츠보미의 키모치 130화. 이상적인 히메하지메 츠보미 칼럼






つぼみのきもち





한해의 마지막은 몬스터 헌터



벌써 10년도 넘은 일입니다. 12월31일, 하츠모우데(새해 첫참배)의 예정도 없고 친정에 돌아가지도 않았던 저는 혼자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당시 psp로 나온 몬스터 헌터라는 게임에 푹빠져있었던 저는 한해가 가는 멋진 행사도 잊고 정월휴가내내 계속 몬헌을 했었습니다. 저는 커뮤장이라 온라인게임에서도 똑같습니다. "잡담금지 무언사냥"이라는 방을 만들고, 방제대로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4명파티를 짜, 말 한마디 없이 퀘스트를 클리어해나갔습니다. 12월 31일, 정오쯤에 게임을 시작해 어두워질때까지 멤버가 몇명 정도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노리던 레어템이 전혀 드랍되지 않자, 다들 나올때까지 사냥한다는 의지가 불타올라 어느샌가 고정파티가 되어버렸죠. 그래도 안나오는 드랍템. 무언에 템까지 드랍이 안되는 지옥같은 상황이 수시간 지속됐습니다. 결국 누가 말을 했습니다. "해가 바뀌었네요."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오전1시였습니다. 지금까지 인사도 없이 무언으로 사냥하고 템교환하던 우리가 처음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분명 모두가 새해가 온지도 모르고 무심으로 계속 사냥했었던걸겁니다.







몬헌같은 히메하지메



추억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화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히메하지메(새해 첫섹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저의 이상적인 히메하지메는 이렇습니다. 시간과 이후 예정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저 긴 휴가. 밤인지 낮인지 생각치 않고 두사람은 섹스하기 시작합니다. 섹스의 끝은 어디인가, 어느시점에서 가장 쾌락을 느끼는가도 중요치 않습니다. 굉장한 오르가슴 같은건 없지만, 그렇다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비우고 섹스하는 두사람, 하나가 된 채로 잠시 쉬고, 다시 섹스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5분뒤가 아닌 몬헌때 집중했던것처럼 1시간쯤 뒤에 "새해가 됐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해인사도 금방 잊고, 오늘이 1월 1일인 것도 잊고 다시 섹스합니다. 어느샌가 다시 잠들고, 깨어나자 다시 섹스하고 있습니다. 1월 2일이 되면 그렇게 미친듯이 섹스했던 것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즐깁니다. 이번엔 "새해다!"라며 늦었지만 마치 그날이 새해 첫날인것처럼 들뜹니다.







덧글

  • 각시수련 2021/01/21 20:07 # 답글

    한줄요약
    몬스터헌터 같은 섹스를 하고 싶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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