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프렌즈2 지옥설 완결편. 프렌즈 신학의 금자탑 개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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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설 4부작(본전, 외전, 성전, 비전)
2020년 2월18일 발표된 현재 최유력설.
신학적으로 해석해본 케모노 프렌즈2.
케모노프렌즈로 배우는 기독교ㅋㅋㅋㅋㅋ






필수이수과목.
케모노프렌즈2 지옥설 본전.






케모노프렌즈2 지옥설 비전 간단요약


비스트=유다.
서벌, 카라칼=기원전의 현자.



큐루루=적그리스도의 육체, 루시퍼.
큐루루의 오리지널=예수 그리스도.
카코 박사=신의 사자(말라크).
세룰리안 여왕=사탄.



미라이=신의 아이(베네 하 엘로힘).
가방=그리고리의 타천사. (신의 아이의 그림자).












2019년 6월7일 이케부쿠로 파르코에서 개최된 케모노 프렌즈 월드에서 애니메이션 케모노프렌즈2에서 묘사되지 못한 뒷설정이 다수 공개됐다. 하지만 그 충격적인 수많은 설정에 케모프레 팬은 곤혹스러워하며, 악의적인 추가설정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들은 케모노 프렌즈2 지옥설을 감안하고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히려 지옥설을 보강해주고, 새로운 발견으로 이끄는 복음이란걸 알 수 있다. 본 동영상에선 케모노프렌즈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을 지옥설의 시점으로 해석해, 그것들이 추가설정이 아니라 면밀하게 구축된 세계관 설정이란걸 증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본 동영상은 케모노프렌즈2 지옥설에서 제창된 설정, 단어가 다수 등장하기에 시청전에 지옥설 3부작(본전, 외전, 성전)을 이수할 것을 강하게 권한다.












제1장 비스트


우선 비스트 관련 설정부터 살펴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비스트의 "프렌즈가 되지 못한 자", "1000분의 1확률로 탄생" "후천적으로 프렌즈가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 "수명은 프렌즈의 1/5~1/10"라는 설정에 절망했겠지만, 지옥설을 아는 시청자들은 역시 그랬구나하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지옥설에서 케모프레2의 파크는 죄를 범한 인간들이 떨어지는 지옥이며, 프렌즈는 지옥에 있는 죄인의 메타포였다. 비스트는 죄인(프렌즈)가 되지 못한 자, 즉 죄인이면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며, 죄인으로서 지옥에 떨어졌지만, 빛나는 혼을 잃지않은 고결한 인물의 메타포라고 논한 바 있다. 이에 비춰보면 비스트는 1000중 한명의 수재이며, 타락해 죄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며, 수명=즉, 지옥의 형기는 일반 죄인에 비해 매우 짧다라는게 된다. 즉, 이미 지옥설 외전에서 논한 바를 뒷받침하는것에 지나지 않는 설정이란걸 알 수 있다.









얼핏보면 비스트라는 존재를 괴롭히는 설정같이 보이지만, 실은 정반대이다.
오히려 비스트가 고결한 혼의 소유주임을 시사하고 있다.
지옥에서 해방돼 비스트라는 이름을 반납하는 그날까지 그녀는 미소를 봉인하고, 묵묵히 자신의 벌을 받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케모프레2에서 묘사된 지옥의 모티프가 된 단테의 신곡에선 클레오파트라, 알렉산더 대왕, 무함마드 등 수많은 역사적인 위인, 영웅들이 지옥에 떨어진다. 루시퍼에게 물어뜯히는 최중죄인도 유다 이외에 두명이 더 존재한다. 앞으로 케모프레2의 속편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메타포가 되는 비스트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제2장 가방



이어서 가방에 대해 고찰하겠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끄는건 "성장을 거부하거나 자살을 결심하면 소멸한다"라는 설정이다.
케모노 프렌즈에서 죽음이라니!? 라며 욕한 팬들도 있겠지만, 프렌즈 신학가라면 뭐야? 그런거였어.하며 흘려들으며 새로운 발견이 없는 정보에 오히려 낙담했을지도 모른다.








지옥설에서 사람은 천사, 타천사의 메타포이며 가방 역시 그러하다. 천사는 육체가 없다. 영적인 물질(에테르)로 구성되어 있기에 물리적인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반면 정신적인 데미지에 약하며 타천으로 대표되듯 마음가짐에 따라 쉽게 영질이 변화한다. 우리 인간은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입어도 그것이 직접적인 소멸로 이어지지 않지만, 몸이 혼의 원소인 에테르로 구성된 천사에게 정신적인 죽음은 곧 소멸로 이어진다. 성장을 거부하거나 자살을 바라는 마음은 그야말로 정신적인 죽음이다. 가방이 천사임을 염두하면 상기의 설정은 "인간은 심장이 멈추면 죽는다" 수준의 말에 지나지 않는다.









케모프레1기를 본 우리는 가방짱이 곤란에 굴복해, 절망 끝에 죽음을 바라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걸 알고 있다. 즉, 이 설정은 역설적으로 가방짱이 영원불멸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방이 성장함에 따라 미라이씨에 가까워진다는 설정은 뭘 의미하는것일까?
애시당초 지옥설에서 미라이씨는 누구이며, 가방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에 대해선 뒤에 자세히 서술하기로 한다.











제3장 로프트 오프




케모프레2에서 종종 배경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기둥.
이것은 발사된 로켓을 쫓으려고 했던 세룰리안 시체라는 것이 판명됐다.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로켓을 타고 탈출한다는 것이 훗날 전개된 케모프레3의 중요한 복선이란 것이 명백해졌다.







그렇다. 또 다른 케모프레3, 플라넷 투어즈이다.
아케이드 게임이라 플레이 인구가 매우 적은 이 게임.
하지만 이 게임에도 역시 매우 종교적인 메시지가 숨겨져있다.








게임 내용은 매우 심플하다.
플레이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플레닛 투어즈에 들어간다. 거기서 3명의 프렌즈 중 한명을 선택해, 이후 계속 프렌즈 배틀을 펼치기만 할 뿐이다. 대체 이런 게임의 어디에 종교적 메타포가 포함되어 있는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앞서 말한 로프트 오프를 포함해 생각하면 이 게임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이기에 당연히 이 로켓이 발사된 곳은 지옥이다.









지옥은 땅속 깊은 곳에 펼쳐진 세계.
로켓을 타고 올라간다는 것은 지옥을 탈출해 지상으로 간다는 것이다.
원래 지옥은 루시퍼가 천국에서 추방당했을때 생긴 크레이터. 그 크레이터를 덮는 것처럼 생성된 지각은 지구의 중2층(로프트)라고 불린다. 즉, 로프트 오프란 지옥의 위에 존재하는 지표(로프트)를 돌파하는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신곡에서 지옥은 어느 도시의 바로 밑에 있다고 묘사된다.
그 도시란 바로 성지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뿐만 아니라, 유다교, 이슬람교. 즉 아브라함의 종교에 속하는 3개 종교의 성지이다. 때문에 옛부터 십자군원정, 현대에는 팔레스타인 문제 등 종교에 바탕을 둔 싸움의 불씨가 되는 땅이다.









그럼 여기서 다시 플레닛 투어즈의 게임내용을 살펴보자.



아마도 사람(악마)인 플레이어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탈출해, 기독교에서 신의 상징이자, 기독교의 세계적 보급에 크게 공헌한 로마 제국의 심볼이기도 한 독수리. 유대교의 심볼인 육망성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개미핥기. 예언자 무함마드의 애완동물로서 코란에 다음가는 경전 순나에 기록되어, 이슬람교에서 경애되며, 동물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특별한 취급을 받는 고양이. (순나의 고양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즉, 케모노 프렌즈3 플레닛 투어즈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세 프렌즈 중의 한명을 골라, 끝없는 싸움에 참가하는 게임이다. 그렇다, 플레닛 투어즈는 예루살렘에서 펼쳐지는 종교간의 대립을 나타내며, 그러한 싸움은 악마의 볼거리 밖에 안된다는 강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렇게 강한 메시지성에 비난이 집중됐는지, 현재 아케이드 기기를 철거하는 점포가 잇따르고 있다.










제4장 2000년전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건 2000년전이라는 설정일 것이다. 무려 서벌과 카라칼은 2천년 전에 큐루루의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인물과 만났으며, 그 인물은 세룰리언 여왕에게 포식되지만 반비스트화한 서벌에 의해 구출돼, 그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 그리고 쓰러진 여왕의 잔해는 2천년에 걸쳐 흡수한 인물의 완벽한 카피, 즉 큐루루를 낳았다고 한다. 새롭게 공개된 이 설정으로 인해 본인이 지옥설 성전 막판에 주장한 그 가설에 모순이 발생됐다. 그래서 본인은 여기서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 모순을 바로 잡기로 한다.










그렇다, 서벌의 탄생 시점에 대해.
성전에선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탄생했다고 말했지만, 실은 그 이전의 시대에 태어나 천명을 다했다고 이번에 공개된 설정으로 판명됐다.









참고로 2이후에 1기가 시작된다는 가설은 신에 의해 보장되어 있기에, 그 어떤 추가설정으로도 뒤집을 수 없다. 그리고 "각본가는 그런것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는 코멘트에 대해선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는 말로 답하겠다. 무적의 사람이 아닌 무적의 가설이다. 이번에 밝혀진 설정으로 보강될지언정 결코 부정되지 않기에 프렌즈 신학가들은 안심하길 바란다.









자 그럼, 이 2천년전 설정을 지옥설에 대입하면 대체 무엇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까? 서벌과 카라칼은 지옥의 제1층 변옥(림보)에 있는 존재. 기독교가 성립되기 이전의 성자라는 것을 이미 지옥설에서 입증했다. 이 두사람이 생전에 교류가 있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에 2천년전의 일은 림보에서 발생한 일로 추측할 수 있다.










지옥의 세룰리안은 죄인에게 벌을 주는 괴물이며, 세룰리안 여왕은 지옥의 지배자 사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옥설을 이수한 여러분이라면 여기서 새로운 의문이 발생할 것이다.









림보는 죄인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기에, 설령 사탄이라해도 림보의 주민을 공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은 림보에서 큐루루의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인물을 습격, 그리고 그 인물을 구출하기위해 현성이라고 불렸던 따뜻한 마음의 서벌이 비스트화, 즉 죄인으로 타락할 정도로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룰리안 여왕과 공방을 벌였던 것이다.








서벌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탄으로부터 구하고자 했던 큐루루의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실은 해당하는 인물이 딱 한 명 존재한다. 그 인물이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 지옥에 내려가 사탄을 물리치고, 림보의 주민들의 혼을 해방했다는 우화가 전해진다. 케모노 프렌즈2 지옥설을 보고 기독교로 개종한 시청자라면 그분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리스도의 지옥강하.
림보의 주민 서벌, 카라노스는 이때 예수와 만났다고 생각하는게 앞 뒤가 앞다. 서벌 일행의 도움으로 사탄을 물리친 예수는 림보의 혼들을 해방한다. 집으로 돌아가 천수를 다했다는 것은 예수의 기적. 즉 부활과 승천을 의미한다.









이딴게 예수일리 없잖아! 라고 분개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지옥설 성전에서 이미 복선이 있었다.










지옥설 성전에서 큐루루는 루시퍼가 반구세주(적그리스도)로서 현세에 강림하기위해 준비한 인간의 육체라고 말한 바 있다. 적그리스도란 요한의 묵시록에 등장하는 종말하는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현혹하는 가짜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그 정체는 사탄(루시퍼)라고 기록돼있다. 본인은 완벽하게 카피했을지 몰라도, 사이사이로 그 본성이 흘러 나오는게 바로 짝퉁이다. 게다가 사탄(세룰리안 여왕)은 카코 박사의 마음을 왜곡해석해 실행하는 안심과 신뢰의 실적이 있다. 큐루루가 예수의 카피지만 오리지널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오리지널을 카피할때 RGB로 밸런스를 조정했다고 밝혀졌다. (큐루루는 눈동자 색깔은 레드, 그린. 여왕 세룰리안이 큐루루를 복원할때 빛의 색깔 블루를 흡수해 RGB로 밸런스를 취했다.) 이것은 신의 본질, 삼위일체의 안티테제이다.











밀턴은 실낙원에서 신에 상반되는 악의 본질을 사탄, 원죄, 죽음의 삼위일체로 설명했다. 이처럼 적그리스도 큐루루는 사탄을 가리키는 Rebellion(반역). 원죄, 즉 신의 규칙을 어긴 것을 의미하는 Breach(위반). 그리고 죽음을 의미하는 Genocide(학살)라는 세가지 성질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바로 2천년전의 진실이다.










여기서 또 새로운 의문이 부상한다.
2천년전 예수가 림보의 주민들을 천국으로 이끌었다면, 서벌, 카라노스 역시 천국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2의 시대에도 여전히 림보에 머물고 있다. 대체 어째서? 아마도 그녀들은 자신의 의지로 지옥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이다. 예수가 모든 주민을 해방해버리면 림보는 완전한 무인지대로 변하게 된다. 그런 곳에 훗날 세례를 받지 않고 세상을 떠난 어린 양들이 속속 도착하게 된다. 부모의 사랑도, 선악도 모른채 이 불모지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는건 너무나도 가혹하다. 그런 어린 양들이 천국으로 가는 그날을 위해 일부의 인도자들이 남아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서벌 일행이 림보에 남아있는 이유.
이것은 더이상 의심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 큐루루시퍼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함이다.










세룰리안 여왕(사탄)이 오리지널 큐루루(예수)를 흡수했을때 큐루루~ 큐루루~하고 울었다고 월드에서 밝혀졌다. 이것은 사탄이 예수의 육체를 카피해, 적그리스도로서 강림시키겠다고 예언한 저주의 말이었다. 서벌의 분투로 사탄을 물리쳤지만, 이미 예언이 성립됐다. 그녀들은 지옥에서 적그리스도를 막기위해 2천년동안 계속 기다린 것이다.









서벌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위해 분주하며, 악마에 대항하기위해 더 강한 신성함을 얻은 카라노스(카라칼). 가방과 서벌에 가려지기 쉽지만, 그녀의 활약없이 대단원을 맞이하는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서벌 역시 굳은 의지로 지옥에 남기로 선택했다.
그녀의 의지는 10화에서 산딸기를 먹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민간전승에 의하면 딸기(베리)는 천국의 아이들이 먹는 과일이며, 설령 천국에 들어갈 수 있어도 입에 딸기가 묻은 여성은 성모 마리아의 분노를 받아, 지옥으로 추방당한다고 한다. 10화의 산딸기 장면은 싸움을 중재하고 카라노스를 깨우치기 위함 이외에도 루시퍼를 저지하기 전까지 지옥에 계속 머물겠다는 서벌의 각오를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하여 2000년에 걸친 인연이 결판나고, 루시퍼는 무사히 재봉인됐다.








월드에선 그후 큐루루의 모습이 묘사됐다.
다시 쥬데카를 탈옥했는지, 아니면 적그리스도로서 준비된 육체에 자아가 깃들어, 루시퍼로부터 분리해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자세한 내용은 속편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










어떠한가. 케모노 프렌즈 월드에서 공개된 수많은 설정들이 지옥설을 보강하며, 새로운 진실을 제시하는 복음이란걸 알게됐는가? 이번에 세룰리안 여왕을 사탄의 메타포로 인식했는데, 이로 인해 애니메이션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카코, 미라이의 정체가 연쇄적으로 밝혀지게 됐다. 하지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선 신과 사탄의 역사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단 역사적인 관점으로 사탄이 왜 탄생하게 됐는지 해설하겠다.












제5장 신과 사탄.



기독교에서 믿는 신은 고대 헤브라이인이 믿었던 신이 그 원형이다. 유랑과 정복을 반복하는 헤브라이인의 가치관이 반영됐는지 당시의 신은 단순히 선한 존재가 아니라, 죽음과 파괴를 일삼은 가혹한 면도 지니고 있었다. 구약성서의 신이 툭하면 인간을 학살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면을 반영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헤브라이인이 정착생활을 시작하자, 사람들이 순해졌는지 신을 완전하게 선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 현세에 존재하는 악은 누구의 짓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헤브라이 인은 신을 선한 존재로 만들기위해 상반되는 악한 존재를 찾게된다.









그때 그들이 발견한것이 신의 사자(melek,히브리어)이다.
*melek,malak(멜렉, 말락,말라크)









훗날 히브리어인 신의 사자(멜렉)은 안게로스로 번역되어 천사(Angel,엔젤)의 어원이 된다. 요약하면 신은 착하지만, 신을 섬기는 자들의 일부가 인간에게 악한 짓을 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또한 히브리어에는 대항자를 뜻하는 사탄(satan)이란 단어가 있다.
원래 이는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았지만, 점점 초상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끝내 그 단어는 욥기에서 악을 행사하는 신의 사자(말라크)의 개인명으로 불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악한 말라크=사탄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더 시간이 흘러 신약성서의 시대에 이르게 되면 사람들은 사탄의 필요악으로서 태어난 측면을 잊고, 그저 인간을 해하는 신의 사악한 적으로 인식하게된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악마의 이미지가 확립된다.









즉 세룰리안 여왕이 사탄이라면, 여왕의 베이스가 된 카코박사는 그야말로 신의 사자(말라크)이며, 천사라는 개념이 탄생하기 훨씬 이전의 옛 시대부터 신을 섬긴 초상적인 존재의 메타포로 인식할 수 있다.










참고로 루시퍼가 탄생한건 사탄보다 훨씬 이후, 서력 200년경이다.
신학자 오리게네스가 이사야서의 한 문장인 "여명의 아이, 새벽의 명성(루시퍼)이여, 그대는 땅에 떨어졌다"에서 루시퍼라는 단어에 주목해, "루시퍼야말로 사탄이 천사였던 시절의 이름이다" 라고 주장한게 그 기원이다. 하지만 이 문장은 당시의 바빌로니아 왕을 비난한 말이며, 타천사 루시퍼는 잘못된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루시퍼라는 해석은 후세에도 강하게 뿌리내려, 루시퍼는 단테의 신곡에선 지옥의 최하층에 유폐된 마왕으로, 밀턴의 실낙원에선 자유의지를 위해 신에게 도전한 비극적인 영웅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현대에서 루시퍼는 사탄과 분리되어 애니메이션, 만화에서 강한 힘을 가진 아름다운 카리스마로 묘사된다. 루시퍼야말로 신에게 대적하는 최초이자 최대의 존재로 다뤄진다.











이런 식으로 추가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원이라고 주장하는건 루시퍼의 18번이자, 정체성 그 자체이다. 최근에 자주 미화되지만, 본래 루시퍼는 신이 만든 최고걸작(인간)에 질투해 자신이 신이 되려고하지만 신에게 참패하고, 그 분풀이로 최고걸작(인간)에 똥칠해 신의 곁을 떠나게 만든후, 자신이 인간을 지배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그야말로 어린이 아저씨임을 잊어선 안된다.










큐루루시퍼가 작금의 루시퍼의 이미지와 동떨어진건 그야말로 원점회귀이며, 케모노프렌즈2의 제작진이 악마에 대해 조예가 깊은 루시퍼빠돌이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럼 본제로 돌아가자.
본 지옥설은 세룰리안 여왕과 카코박사의 관계를 사탄과 신의 사자(말레크)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캐릭터는 어떨까? 본인은 미라이의 정체를 고찰하고 그로부터 밝혀지는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제6장(최종장) 미라이와 가방.




미라이는 카코 박사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천사의 메타포)이다. 즉, 그녀도 천사가 천사로 불리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 실은 신의 사자(말레크)이외에도 이에 해당하는 존재가 구약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베네 하 엘로힘(bene ha-elohim, 히브리어로 신의 아이)이다.








그들은은 지상에 내려가 인간을 사랑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 베네 하 엘로힘과 인간의 아이들은 네필림(Nephilim)이라 불리며, 그들로 인해 인간세상에 악이 만연하게 된다. 신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홍수로 세계를 한번 리셋하게 된다.









그렇다, 신의 아이(베네 하 엘로힘)이란 지옥설 성전에서 소개한 그리고리(Grigori)의 타천사이다. 하지만 성서에는 그리고리의 타천사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리고리의 타천사가 언급된 서적은 에녹서라는 위전. 흔히 말하는 2차 창작에만 등장한다. 신의 지식을 받은 것도, 네필림이 흉악한 거인인 것도 모두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록된 신의 아이(베네 하 엘로힘)의 에피소드를 부풀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성서에 기록된 신의 아이는 사람을 사랑해 네필림을 얻는다. 네필림은 고대의 영웅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홍수는 타락한 인간에 대한 벌이며, 신의 아이(베네 하 엘로힘)가 악으로 묘사된 적은 없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신의 사자(말레크)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악을 짊어질 역할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에녹서의 저자는 그들을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단정하고 그리고리의 타천사라는 새로운 호칭을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성서에 기록된 것까지 왜곡하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렌즈(인간)에 대해 강한 애정을 가진 미라이씨는 신의 아이(베네 하 엘로힘)이라는 선한 존재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신의 아이=미라이에서 파생돼 인간과 천사의 사랑의 부정적인 측면. 즉 그리고리의 타천사는 케모노 프렌즈에선 누구에 해당되는 존재일까? 눈치빠른 시청자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가방이다. 미라이가 발랄하게 일하는 여성인 반면, 가방씨는 어딘가 삶에 찌들은 오피스 레이디로 보인다. 이는 그녀가 미라이의 그림자에 해당하는 존재이기 때문. 실은 지옥설 성전의 시점에서 가방이 그리고리의 타천사일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이 점은 얼버무리고 소개했다. 케모노 프렌즈 월드에서 공개된 2천년전의 진실로 인해 가방=그리고리의 타천사 설에 대한 확증을 얻을 수 있었다.









인간에게 신의 지식을 나눠주고, 타천사가 되는 운명을 짊어진 가방.
그녀의 정신적인 성장은 타천사에서 천사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점점 미라이=신의 아이에 가까운 모습이 되는것도 납득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매우 잔혹한 사실이다. 가방은 미라이의 그림자. 그녀가 그림자임을 포기하게 되면 미라이에 가까운 존재가 되고, 그녀 자신의 정체성이 소실됨을 의미한다. 가방이 가방으로 있기위해선 인간(프렌즈)를 사랑한다는 부(負)의 측면을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실제로 케모프레1기에서 다시 태어난 가방은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의 제2형태에 해당된다. 속죄는 마쳤지만 여전히 타천사로서의 숙명을 짊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가방이 아니게 되기 때문. 언젠가 그 숙명에 따라 프렌즈들과의 인연이 모두 불행하게 끝나게 될것이 확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가방은 스스로의 행동으로 의도치 않게 타천사로서의 숙명을 극복하게 된다.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그렇다, 케모프레 11화 쇼크다.










가방은 서벌을 구하기위해 세룰리안에 포식되어 자신의 형태를 잃게된다. 이때 그녀는 미라이씨의 그림자(=그리고리의 타천사)라는 숙명째로 소멸. 그 후 기억과 인격을 잃지 않고, 부활하게 된다. 1기의 세계가 천국이라면 어째서 저러한 비극이 일어났는가하고 오랫동안 의문을 가져왔던 시청자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인간에겐 가늠할 수 없는 신의 장대한 계획의 일부. 이렇게 가방은 미라이의 그림자라는 숙명에서 해방돼 자신만의 진짜 삶을 시작하게 된다.










본편후 그녀들이 향하는 고코쿠 에리어는 세룰리안 밀도가 높은 위험지대라고 밝혀졌다. 천국은 결코 노력없이 모든것을 얻을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헤쳐온 고난이 보답 없이 끝나는 세계가 아님을 본인은 확신하고 있다. 가방과 서벌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곤란에 맞서싸우며 계속 보람있는 여행을 할 것이다. 어떠한가. 케모노프렌즈 월드에서 공개된 설정들은 얼핏보면 악의의 덩어리 같지만, 그 실체는 케모프레의 세계관을 보다 고상한 것으로 만들고, 우리들에게 신의 존재를 느끼게 만드는 그야말로 복음이었다.









마지막은 실낙원에 나오는 사탄의 말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마음이란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다. 마음가짐 하나로 지옥을 천국으로, 천국을 지옥으로도 바꿀 수 있다.(the mind is its own place and in itself can make a heaven of hell and a hell of heaven)"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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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20/02/20 10:10 # 답글

    오죽했으면 저런 "원작을 초월한 해석"이 나올수 있었는지.. 케모노 프렌즈라는 프렌차이즈를 확실하게 말아먹은 요시자키 미네를 비롯한 케모노 프렌즈 2 제작진 일동이 존경스럽죠....
  • 도밍고 2020/02/21 00:54 # 답글

    꿈보다 해몽
  • fatimazero 2020/02/21 14:15 # 삭제 답글

    얼마나 싫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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