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모토 노부유키 인터뷰. 내 인생을 바꾼 영화 랭킹 영상문화생활






인터뷰




주간 플레이보이 3,4,5호
1월10일 개봉된 카이지 파이널 게임.
원작자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伸行)가 각본을 맡았다.












Q.인생을 바꾼 영화는?
A.젊은 시절 본 백 투 더 퓨쳐(1985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건 대단하다!" "당했다"라는 감상. 영화관에서 다 본후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영화관에서 개봉당시에 봤으니 아마도 27살 때즈음. 당시 이미 만화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백 투 더 퓨처는 모든게 대단한 작품이라, 영화관에서 한번 더 봤습니다.





Q.이번에 9년만에 카이지 신작영화가 개봉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본을 담당했는데, 만화와는 어떻게 다릅니까?



A. 영화와 만화는 다릅니다. 만화는 제가 전부 그리지만, 각본은 어디까지나 설계도. 트릭, 인간관계는 제가 설정했지만, 미래의 일본, 도박하는 장소 등의 세세한 묘사는 쓰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의 세계관은 감독에게 맡기는 걸로. 연기도 미묘한 뉘앙스는 배우, 감독에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만화에서 저는 감독이자, 배우. 모든 것을 해냅니다. 세세한 세계관은 물론이고, 캐릭터의 연기까지 전부 제가 그리지요.









Q.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4개의 게임이 등장하는데, 게임, 스토리 어느쪽을 먼저 구상하셨습니까?



A. "게임을 생각하고 주인공의 전말을 그린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주인공의 전말이 훨씬 중요합니다. 즉 어떠한 기지로 그 게임에서 승리하는가. 게임의 룰은 나중에 얼마든지 바꿀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 투 더 퓨처를 예로 들면 사진. 사진이란 아이템을 통해 위기에 처했다는걸 시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아이템이 없다면 "큰일이다"라는 대사로 설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라스트 신에서 "미래로 돌아갔더니 부모가 제대로 연애해 결혼했고, 비프는 정원에서 잔디를 깎고 있었다". 이 신을 보여줌으로 인해 힘관계가 일변했다는걸 알려줍니다. 동시에 용기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라는 교훈도 줍니다.






Q. 그렇군요. 마지막에 네타바라시와 교훈이 있다.



A. 관객이 가장 쾌감을 느끼는 전개는 주인공이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무리아냐?"라는 괴로운 상황에 빠지고, 거기서 뭔가의 발상, 아이디어로 돌파하는게 아닐까요? 그 아이디어는 단순해도 좋고,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라는 놀람이 있어도 좋습니다. 이번 카이지 신작영화는 그걸 의식하고 썼습니다.








Q. 백 투 더 퓨처말고 다른 영화는?
A. 카마타 행진곡(1982년). 이것도 당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병원에서 모두가 모이는 장면에서 "자, 컷!"이라는 소리와 함께 이게 픽션이었다는걸 밝힙니다. 보는 사람은 완전히 작품세계에 몰입했기때문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카마타행진곡은 인간의 심리묘사에 거짓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마츠자카 케이코(松坂慶子)씨가 연기하는 코나츠가 처음엔 야스 따위엔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좋아하게 되는 묘사 등. 시원찮은 남자 야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각오를 하는 부분이라든가. 픽션이지만, 아니 픽션이기에 인간의 마음을 리얼하게 묘사할 수 있는게 영화, 만화의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영향을 받은 다른 작품은?

A.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추문(스캔들)(1950년작)이라든가. 미후네 토시로가 연기하는 화가가 주간지에 가짜 연애기사에 휘말려 재판소동이 되는 이야기. 이 작품에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주간지 측에 매수된 변호사의 딸. 후반에 사망하지요. 이 부분이 재밌는데 그녀의 죽음은 대사로만 언급될뿐. 하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이키루(1952년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Q. 몇살때 쿠로사와 아키라 작품에 빠졌나요?
A. 만화가 될까말까의 기로에 섰던 시절이었네요. 당시 이케부쿠로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3작품을 연속상영했는데, 7인의 사무라이(1954년작), 요진보(1961년작), 츠바키 산쥬로(1962년작)을 연속으로 봤습니다. 여러모로 보면서 쿠로사와 영화의 리얼리티에 대해 생각하게됐습니다. 카마타 행진곡에서도 말햇지만, 픽션이고 가짜인데 인간의 기분, 작중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거짓이 없습니다.









Q. 9년만에 카이지 신작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계속될줄 아셨습니까?
후지와라 타츠야씨도 여전히 활약중이시고, 카이지 성대모사 개그맨들도 있습니다.




A. 아뇨. 하지만 카이지는 이상하게도 언제까지나 계속될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카이지를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반이지만 한번도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녀석보다 카이지가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느낌. 그래서 이번 작품도 "또 그 친구가 돌아왔다"라는 느낌이 아닐까요. 게다가 세계관도 동일하니 "역시 카이지는 카이지 그대로야" 좋은 의미로 배신하지 않는 녀석. "카이지, 널 기다렸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기쁩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인생을 바꾼 영화.
1위 백 투 더 퓨쳐1(로버트 저메키스)
2위 카마타 행진곡(후카사쿠 긴지)
3위 야마다 타이치, 쿠라모토 소우 작품들
4위 이키루(生きる), 쇼생크 탈출, 대탈주, 7인의 사무라이, 카메라를 멈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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