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 키모치 57화.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 츠보미 칼럼






つぼみのきもち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




"결혼 안해?"라는 질문이 날아드는 나이가 됐습니다. 저는 결혼욕구가 전혀 없습니다. 이유는 아이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장환경도 좋은 편이었고, 부모님도 사이가 좋았기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원인인건 아닙니다. 그저 제가 아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 아이든 어른이든 제 안에선 같은 인간으로 취급. 어린이는 "작은 인간"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도 주저없이 어른과 같은 식으로 대합니다. 10대 시절,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에서 알바했을 때. 친구들은 아이들을 보살피듯이 대했지만, 저는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일했습니다. 어릴적부터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AV에 출연한 뒤로부터 더 결혼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제 일을 주위사람들에게 숨기거나, 사랑하는 사람,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는게 견딜 수 없습니다. 숨겼다간 나중에 들통났을때 그들이 더 슬퍼하게 될거고, 발표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 친척을 고통스럽게 만들테죠. 숨기는 것, 드러내는 것. 저는 둘 다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 결혼한다면"이라는 화제로 즐겁게 이야기 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런 질문은 "만약 억만장자가 된다면" "만약 남자로 태어난다면" "만약 호랑이를 키운다면" 같은 종류의 질문입니다.







이상적인 죽음



일반적으로 여성의 결혼욕구가 크다고 하지만, 제 경험상 남성의 결혼욕구도 대단합니다. 어째서냐면 지금까지 제가 사귀어온 남성들은 반드시 결혼이란 두 글자를 꺼냈기 때문이죠. 저는 친절해서 그때마다 그들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항상 "지금 당장 하자는게 아니야~" "미래에 대한 이야기지"라는 식으로 답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당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라고 말하면서 그와 계속 교제를 했죠. 하지만 그의 가족과 만났을때 저는 이 관계를 끝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특히 그의 어머님 얼굴을 봤을때 심장이 내려앉을뻔 했습니다. "이 사람은 이렇게 사랑받고 성장해, 이런걸 행복이라고 느끼고 있어. 나와 결혼해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어머님 죄송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아들분과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계속 교제해서)" 저의 경솔함이 너무 죄송스럽고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이런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론 작은 만남이라도, 만약 상대가 나와 결혼할 생각을 품고 있다면 가차없이 내칩니다. 오히려 그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얼마전 TV에서 "수목장(樹木葬)"이란걸 봤습니다. 나무 아래 매장하는거죠.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가 없어도 사랑하면서 최후를 함께 하는 것. 죽어서도 같은 나무의 일부가 되는거죠. "너무 로맨틱해!!"라며 감동했습니다. 조금 동경하게 됐네요. 지금 저의 이상적인 죽음은 수목장입니다.








덧글

  • 각시수련 2019/06/11 19:43 # 답글

    츠보미랑 결혼하려고 가족한테 소개한 남자들 꽤 있었구나.
    본인이 결혼할 생각만 있었으면 벌써 은퇴하고, 애낳고 살았을듯...
    애는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네.
    살짝 레즈끼도 있던데 동성혼 허용됐으면 그쪽으로 갔을지도.
  • ㅇㅇ 2019/06/11 22:03 # 삭제 답글

    혼자 죽으면 그냥 뼛가루행인데 수목장 해줄 사람을 구해야지 ㅜㅜ
  • ㅇㅇ 2019/06/12 19:00 # 삭제 답글

    츠보미 소꿉친구랑 같이 자위하는 에피소드는 더 이상 번역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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