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 키모치 5화. 2년전 아르바이트 경험담 츠보미 칼럼





つぼみのきもち



남몰래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를 해보자!"


그런 생각이 번뜩인 것은 2년전 여름이었습니다. 뭐랄까 마음이 적적하고, 조그만 자극이 필요했죠. 그때는 마음이 싱숭생숭해 간단한 생각도 잘 정리되지 않아, 일상생활도 잘 풀리지 않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혼자 묵묵히 할 수 있는 알바. 담담히 단순작업을 하면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알바할 필요도 없이 집에서 신문지를 자르면 되지 않냐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는 자발적인 일은 제겐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제대로 일하는 상태를 만들어보자는게 제1목적.



뭔가를 결심하면 바로 행동에 옮기지 않고선 못참는 성미라, 곧바로 인터넷에서 발견한 봉입작업 알바에 응모했습니다. 알바하는건 실로 10년만. 그러고보니 학창실절 인생에서 처음으로 알바면접봤던 것도 작업계열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때 함께 면접보러 갔던게 동급생 N짱. 키, 체중, 헤어스타일, 안경 디자인까지 저와 똑같아서 둘이 함께 걷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어라? 쌍둥이?"라고 말을 걸어온적도 있을정도로 저와 닮은 친구였습니다. 당시 제머릿속은 완전히 꽃밭이라, "딱히 돈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야" "함께 사회공부하자"라고 친구와 상담하고, 면접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이서 1인분 일하겠습니다. 급료는 한사람 몫만으로 충분하니, 함께 일하게 해주세요" 완전히 미쳤지요. 당연히 면접관 아저씨는 당황한 표정. "미안하지만 둘 중에 한명만 고용할 수 있는데..."라고 거절하셨습니다. 미안하다라니 정말 착한 분이셨습니다.






정리되는 머릿속.


그런 옛추억은 제쳐두고, 봉입작업 알바 이야기. 급하게 사람을 구했는지 면접도 없고 당일 바로 시작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날 저는 치과 예약이 있었는데, 그것도 취소했죠. 그랬더니 치과에서 "취소료는 9000엔입니다"라고. 비싸다!! 알바비는 1일 5000엔인데...흑흑흑. 어떤 작업인가 하니, 눈앞에 있는 프린트를 봉투 안에 넣는 일. 기계가 된 마음으로 일하니 점점 스피드가 올라고, 끝내는 기분이 하이해졌습니다. 그후부터는 마음이 진정되더니 생각모드에 돌입. 집에서는 사고가 겉도는 상태였는데, 일터에서 작업하니 머릿속이 착착 정리되었습니다. 2,3일 예정이였지만 결국 10일 일했죠. 머릿속이 착착 정리되서, 결국 치과예약 취소비 이상으로 벌었습니다.



의외였던건, "돈을 받아서 기쁘다"라는 감정이 되살아난 것. 이후 알바정보사이트에 푹빠져, 주에 몇번씩 체크하게 됐습니다. 알바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건 지금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다른 일과 양립하는게 힘들고, 매니저도 걱정하기 때문에 지금은 알바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정보를 체크하기만 할뿐. 언젠간 다시 할 수 있겠죠.





덧글

  • 2018/05/09 21:48 # 삭제 답글

    역시 다른 환경에 잠시있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거나 기분이 전환되는듯..
    츠보미는 인기여부를 떠나 확실히 결단력있는듯 하네요.
  • 2018/05/09 22: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이오트 2018/05/10 10:07 # 답글

    한편으로 말하면 결단력인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충동적으로 개돌을 하는 유형이니 매니저가 확실히 괴롭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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