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 키모치 3화. 부모님께 AV출연을 고백한 날 츠보미 칼럼





츠보미의 키모치 3화.




AV를 계속하고 싶다.



지난화에선 백화점 아동완구매장에서 일하던 제가 어덜트DVD에 출연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AV에 출연하려면 각오가 필요하단 소리를 자주 듣는데, 제 경우는 제로였습니다. 진짜 섹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사실은 저는 그 순간까지 각오따윈 전혀 없었습니다. 감독이 촬영시작! 이라고 외친 순간, 신인여배우라고 아침부터 절 계속 챙겨주던 스탭들이 촬영에 집중. 밝았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긴장감이 흘러넘쳤고, 그제서야 전 각오를 했습니다.


"AV업계 인간은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카메라 앞에서 섹스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영상은 DVD뿐만 아니라, 인터넷에도 마구 퍼질거고, 출연료를 못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AV출연을 알게 된 부모, 친구, 앞으로 만나게 될지도 모를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죽을 정도로 슬퍼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하겠습니까?"


"하겠습니다."


대답까지 3초 걸렸다. 나도 참 제멋대로인 인간이다.



내 예상과는 달리 제작사, 사무소에 거짓말쟁이는 없었고, 촬영은 안전하게 끝났다. 놀랍게도 출연료도 제대로 들어왔다. 하지만 내가 너무 덜떨어졌는지 반년만에 제작사 전속계약은 종료. 사무소도 "이걸로 끝인데 어떻게 할래?(그만두는 것도 자유야)"라며 잡지 않았습니다.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었을터인 반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극이 즐거움으로 변할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 "가능하면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건 데뷔때보단 배정도, 즉 결정까지 6초간 생각하고 정했습니다.







부모님께 처음으로 보고


그랬던 제가 고민하고 고민했던게 바로 아빠엄마 문제였습니다. 부모님께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까 말까. AV출연은 순식간에 결정했지만 이건 상당히 갈등했습니다. DVD는 벌써 판매되고 있고,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습니다. 전 이런 인간입니다라는걸 표명하고 싶고 이를 받아들여주는 사람과 사귀고 싶다. 이런 욕심에 져, 먼저 엄마에게, 그 다음에 아빠에게 보고 했습니다. DVD와 포스터를 건네고, "지금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어요" 라고. 엄마는 빚이라도 생겼냐면서 걱정했고, 아빠는 살짝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인생은 사람마다 다른거니까라는 말을 해주셨죠. 가족관계가 원만했기에, 이런 일로 부모님을 슬프게 만든건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계속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죄책감에 때때로 "고향에 가지 않는게 좋을까나?"라고 생각하지만. 엄마는 "가끔은 맛있는거라도 사서 집에 와"라고 요구해오고, 아빠는 "언제든지 돌아와도 좋단다"라고 상냥하게 말해주시기에, 친정에 들르지 않는게 오히려 부모님을 더 슬프게 만드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희 가정은 원만하고 따뜻하며, 저는 한해 수차례 귀성합니다. 엄마의 요청대로 맛있는걸 사들고.






덧글

  • 더스크 2018/04/17 20:50 # 답글

    생각 너무 짧잖아!ㅋㅋ
  • 격화 2018/04/17 21:27 # 답글

    ...뭐 이런 사람도 있기는 하네요.
    부모님 입장에선 날벼락 맞은 격이지만. ㅠㅠ)
  • @@ 2018/04/18 16:27 # 삭제 답글

    내 딸이 저런다면 때려죽일듯..
  • dd 2019/07/19 23:15 # 삭제

    ㅉㅉ
  • 2018/04/18 20:36 # 삭제 답글

    츠보미 역시 뭔가 범상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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