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마사키를 반복해 듣는 사쿠라 마나의 "하마사키 아유미론" 사쿠라 마나 칼럼




Weekly Playboy 2017-07


69회 매일 헤비로테로 계속 듣는 사쿠라의 "하마사키 아유미론"



콘서트엔 가지 않는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하마사키 아유미가 좋았다. 내 청춘시절의 한켠에는 언제나 아유가 있었다.

우선 아유의 어디가 좋냐고 물어본다면 곤란할게 없다. 가사, 목소리, 얼굴, 분위기는 물론이요, 전부 합쳐서 좋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좋아한다는 기분이 가볍게 느껴질까봐 언제나 대답을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이유는 있지만, 없다. 끈질기게 대답을 요구해오면,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 꼽게되는데, 그러면 나중엔 찜찜해진다.



그런 나도 사실은 아유의 라이브엔 한번도 가질 않았다. "그런건 팬도 아니야!!"라고 일제히 비판당하겠지만, 그렇다면 도대체 팬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팬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CD가 발매되면 곧장 구입하고, 굿즈를 모으며 투어에도 참전. 아유가 나오는 TV방송은 반드시 녹화... 하는걸 과연 왕도라고 부를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는 나도 비슷한 행동을 한적이 있다. 신곡이 나오면 사고, 스마트폰 대기화면은 아유. 아유가 휴대폰 CM에 출연하면, 부모님에게 반년이상 졸라서 그 기종을 구입. 그리고 차내에선 언제나 evolution를 들었다. 지금도 매일 빼놓지 않고 아유를 듣고 있다.


아유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분이 침울해지면 아유의 목소리에 위로를 받는다. 일개팬으로서 아유를 계속 쫓으며 의존해왔던건 확실하다. 하지만 콘서트에는 가지 않는다. 절대로.





아유는 신!!


이게 연애나, 사람과의 사귐에서 좋아한다는 감정과는 압도적으로 다른점. 현대적으로 남용되는 말로 표현하자면, 나에게 있어 아유는 신이다.


화면을 통해 그녀의 존재를 알게됐고, 그녀가 확실히 이세상에 존재한다는건 알고는 있지만, 막상 눈앞에 나타나면 어떨까. 나는 분명 동요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실물은 보고 싶지않다. 평범한 인간이자, 평범하게 눈앞에 존재한다는걸 알게된다면 지금까지 계속 마음의 지주가 되었던 신이 단숨에 가까운 존재로 느껴져버릴것같은 느낌이 들어, 단순히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타인에게 하면, 항상 "그,그래... 별나네"라고 조소받는다.


내가 아유에게 애정을 쏟는 방식은, 어떤의미에선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아유가 최후의 라이브를 한다고해도, 내마음은 흔들리지 않을것이다. 그녀는 항상 아이폰을 통패, 어딘가의 스피커를 통해 계속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내이벤트에서 팬들과 투샷을 찍고, 팔짱을 낀다. 나는 결코 신도 아니도, 신이라고 해도 야심만만인 에로신이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나도 그런 신같은 존재였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트위터로 "이벤트에 와주세요"라고 말하면서도, 직접 날보고 환멸한다면 슬프다. 라는 불안도 종종 생긴다. 그래도 일기일회(一期一会, 평생의 한번만남. 기회는 두번 오지 않는다.)는 변함없으니, 와줬으면 좋겠다며 또 트윗을 한다.


아유를 좋아하는건 올해도 변함없습니다. 꿈속에서 만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음... 아레나!!!





덧글

  • 각시수련 2017/02/01 13:29 # 답글

    이번회는 av관련썰 제로...
  • 재규어 2017/02/01 09:22 # 답글

    난 또 이유가 읍읍...
  • d 2017/02/07 21:43 # 삭제 답글

    그러게요 요즘 av 내용은 없어....너무 자기 이야기만해도 좀 그러네요ㅠㅜ 그나저나 실제로 만나면 환상이 깨지는 경우는 많죠
댓글 입력 영역

Google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