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고지라, 이시바 시게루가 오타쿠 해석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의 정치인.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 전직 방위대신, 전 자민당 간사장. 군사 오타쿠.
FLASH 2016-09-13号
7월 29일 개봉후, 공개 1개월만에 관객동원 320만명 이상, 흥행수입 46억엔 돌파. 사회현상이 된 신 고지라. 인기의 이유는 철저한 리얼리티. 전직 방위대신이자 정계굴지의 군사통인 이시바 시게루씨가 전문가의 시선으로 그 리얼함과 의문점을 해석했다!
리얼리티1 수많은 병기들
영화에는 F-2전투기, 10식전차 등 실존하는 자위대의 병기가 다수 등장한다. 마니아들은 침을 삼겼다. "지상에 있는 고지라를 공격하기위해 대지공격용 F-2를 사용하는게 타당. 잘 묘사했다고 감탄했습니다." 이시바씨가 가장 주목한 점은 방사능오염과 생물, 화학병기를 처리하는 NBC정찰차가 등장한 점이다.
"일본은 원폭투하, 옴진리교 사건 등 NBC(핵,생물,화학)의 모든 공격을 받은 유일한 나라입니다. 현실에서는 아직 NBC정찰차가 대활약한 적은 없습니다. 영화에서는 고지라의 방사능오염대책으로 등장해, 제대로 사명을 다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리얼리티2. 관저내의 움직임
극중에서는 정치가와 관료들에 의한 고지라 대책회의가 계속 이어진다. 이러한 정부내의 묘사는 어떠할까. "관저내의 세트는 누가 보고 갔는지 라고 생각될정도로 정확했습니다(웃음)" 관료나 정치가의 움직임, 내부의 혼란도 리얼합니다. 여성 방위대신이 우유부단한 수상에게 결단을 재촉하는 장면은, 방위대신 시절의 코이케 유리코씨를 방불케합니다."
리얼리티3. 초법규적조치
결국 수상은 초법규적조치라는 형태로 자위대를 방위출동시킨다. 하지만 전투헬기가 고지라와 대치하는 순간 아직 도망치지 못한 민간인을 발견. 결국 수상은 공격을 중지한다…
"전장에 민간인을 남겨둬서는 안된다는 점은 철저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보호법, 유사법제를 정비했습니다. 만약 고지라가 출몰한다면, 현실세계에서도 피난이나 대처 등의 상당부분이 초법규적조치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영화에 의해 제기된 문제점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합니다."
리얼리티에 감탄한 반면, 이시바씨가 영화에 의문을 품은 부분도 있다.
의문점1. 자위대의 방위출동
영화에서는 고지라에 무력행사하기 위해, 정부는 방위출동의 명목으로 자위대의 출동을 허가한다. 하지만 이시바씨는 이 부분에 이론을 제기한다.
"제작측의 의도는 전혀 다른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지라가 외국의 의도에 따라 날뛰고 있는게 아닌이상 방위출동의 대상이 될 순 없습니다. 해수구제 목적으로 재해파견하는게 좀 더 신속한 처리의 근거가 됩니다. 사용하는 화력의 질과 양에 제한은 없습니다"
의문점2. 관료의 피난
고지라가 관저로 접근해오자, 피난하기위해 수상이하 11명의 관려가 같은 헬기에 탄다. 결과, 큰 사태가 벌어지는데…
"보통은 리스크 헷지를 위해 11명이 별개행동을 취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수상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때 임시대리의 계승순위는 5위까지밖에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 멤버가 모인 곳이 공격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리얼하기 때문에 픽션은 돋보인다. 지금 고지라가 진짜로 상륙한 것 같은 의논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모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의도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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