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소나타 (贖罪の奏鳴曲) 2화 영상문화생활



속죄의 주명곡(소나타) 贖罪の奏鳴曲 2화.

나카야마 시치리, 이 작가는 처녀작 사요나라, 드뷔시부터 계속 음악요소가 등장하네. <고노미스>의 남겨진 선율도 그랬었다.

이번작에서 핵심이 되는 음악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f 단조 “열정”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Appassionata)
14세 때, 5살 소녀를 일본도로 참살한 미코시바가 스스로의 죄와 마주하는데 음악이 중요한 역할.
사람이 사람을 죽일 때 결여되어 있는 것은 언어와 지식이 아니라, 감성.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계속 불러일으킨다.

또, 작품의 다른 주요요소는 소년법.
그리고 사후법(事後法), 소급처벌(遡及処罰)의 금지, 일사부재리 등이 규정된 일본국 헌법 제39조.

++ 빨간색이 1화에서 주로 다루었던 인물들. 파란색 라인이 이번 2화에서 주로 이야기가 나온 인물들. (인물상관도)

2화에서는 미코시바가 토죠 미츠코의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동시에 형사 와타세, 코테가와는 기자 카가야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특히 와타세는 카가야 류지 살인의 범인으로 미코시바를 의심.
그의 과거를 자세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미코시바가 토죠 미츠코 사건에 대해서 알아낸 것은.
전에 제재소 직원이었던 타카시로가 토죠 미츠코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것. (그의 노모 曰 아들은 연상취향. 라고 말함 ㅋㅋ)
타카시로는 미혼 50대 남자. 노모와 생활. 노모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는 남성.



프리 라이터 카가야 류지의 사망추정시각 오후 1~4시.
그런데 그때 미코시바는 오후 1~4시까지 재판소에 있었다. 공판이 1~2시, 3~4시. 빈 시간인 오후 2~3시는 지하식당에서 점심식사.
점심먹는 시간을 이용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카스미가세키에서 사야마까지는 1시간으로 왕복이 무리라서 미코시바의 알리바이는 증명. 그래도 계속 의심하는 와타세.
(근데 딱 봐도 미코시바가 죽인게 아니라, 얘는 단순히 시체 유기만 한 것 같음.)

와타세는 이상하게 계속 미코시바를 의심하고 그러는데,
이유가 사람을 한번 죽인 놈은 또 사람이 죽이고 싶어진다고 말하기도 함. 그러면서 겁나게 의심.

그러면서 너네 아버지는 니가 죽인 사하라 미도리의 유족한테 지불할 돈이 없어 자살했는데, (이후 남은 소노베 모녀는 야반도주)
너도 유족한테 빌면서 죽어라고까지 ㅋㅋ
이 새낀 유족이 당사자한테 그러면 이해하겠는데 좆도 쌩판 남인 경찰 새끼가 왜 뜬금없이 감정적으로 그러고 나서냐.
뭐, 대개 이런 사건은 일반시민들도 다 공분하고 그러는데, 난 그런거 이해 못하겠더라.



「古手川自身、幼少期に殺人を犯した人間が成長した後に再び手を血に染めた事件を経験している」88頁『贖罪の奏鳴曲』講談社 2011年
코테가와는 유소기에 살인을 저지른 인간이 성장한 후에 다시 손에 피를 묻힌 사건을 경험했었다. (p.88)

저렇게 끈질기게 물고 뜯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 찾아보니까....
저 두 사람 = 코테가와 + 와타세는 작가의 전작인 연속살인귀 개구리남(連続殺人鬼カエル男)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캐릭터들.
속죄의 소나타로부터 1년 전 = 연속살인귀 개구리남에서
실제로 둘은 소년범이 다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을 경험했었는 듯.



同 작가의 연속살인귀 개구리남 역시 꽤 잔인한가 보더라.

무차별 살인, 광적망상, 폭력충동. 입에 훅이 걸려 매달린 전라의 여성. 내장까지 마구 해체된 소년.
거기에 반전에 반전까지 이어지는 작품.
내용은 사이코스릴러의 터치. 동시에 심신상실자의 책임능력을 묻지 않는 형법39조의 시비(是非)를 묻는 이색의 사회파 미스터리.
시마다 소지(島田荘司)가 추천사 썼네....

더 찾아보니 이거 작가 처녀작인 <안녕, 드뷔시>랑 동시에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의 최종선고에 올랐다고 함.
이렇게 한 작가의 최종선고 더블 엔트리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가 생겨난 후, 처음 있는 쾌거.



2화에서는 아직 미코시바 본인의 과거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안 나오던데, 그래서 2화에서 나온 웹페이지의 설명을 살짝 번역해봄.

후쿠오카현 카스바 여아 살인사건 사건개요

1982년 (쇼와 57년) 9월 25일 토요일
소노베 신이치로 (당시 14세)는 당시 지역의 학구 내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날 소노베는 학교가 끝나자 한번 귀가한다.
그때는 사람을 죽이게 될줄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고 나중에 말했다.
귀가한 소노베는 자신의 방에 가방을 두고, 창문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창 밖을 보니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소노베는 그 광경을 보고, 도코노마(床の間)에 올려진 일본도를 들고 나섰다.
그 일본도는 이아이(居合)의 사범이었던 아버지의 물품.
소노베는 이것이 어느 집에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해 범행의 흉기로 사용했다고 한다.

++ 드라마의 과거 회상에서 미코시바는 아무라도 좋았다.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라고 소년시절 경찰에 말한다.



소노베 신이치는 이후 소년원에 들어가고 거기서 만난 소년원생 시마즈 사유리(島津さゆり)가 연주하는 피아노에 빠지게 된다.
위키 찾아보니까 원작에서 시마즈는 140cm 안팎의 작은 단발 소녀. 드라마는 전혀 다르잖아 ㅋㅋㅋㅋ

시마즈 사유리는 출소한 이후에,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현재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모양.
그녀의 음반에 게재된 전력에는 범죄력 같은 거 없음.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해외유학까지 갔다왔다고 적혀져 있음.
그런 그녀의 전력을 보고 미코시바는 거짓말이라면서 웃는다.
그녀의 피아노가 아마도 그가 갱생하는데 도움이 된 듯. 현재도 미코시바는 그녀의 피아노곡을 듣고 있다.



3화에서는 아마 과거 장면에서 소녀를 일본도로 죽이는거 나올듯.

생각해보면 기가 막히긴 하다 ㅋㅋㅋ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집에 있던 일본도 들고 밖에 나가, 술래잡기 하는 5세 여아를 참살.
그리고 그 사체를 마을 곳곳에다가 하나씩 올려놓음. (처음에는 우체통 위에 소녀의 목을 올려 놓았다.)
그야 사회가 경악할 만한 사건이긴 하겠다...
드라마에서는 아마도 그런 수위는 좀 조절해서 잔인한 장면 생략할 것 같은 느낌.

미코시바의 과거, 소년원 생활는 후반에만 살짝 나왔는데, 아마도 3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고, 4화에서 내용 진행하고 끝.

덧글

  • 각시수련 2015/02/04 00:06 # 답글

    사이타마 현경 코테가와 형사로 나오는 시라이시 슌야(白石隼也). 가면라이더 위자드 ㅎㅎ http://tvpot.daum.net/v/v173fcckcYMqwAAZqYkkcic
    곤란할 때는 변신하면 되겠네 ㅋㅋㅋㅋ
    속죄의 소나타 (贖罪の奏鳴曲) 1화 http://waterlotus.egloos.com/3509387 (와우와우 연속드라마 매주 토요일 방영, 전4화)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0:46 # 답글

    이 드라마 주인공 과거, 왠지 사카키바라(酒鬼薔薇) 사건에서 모티브 따온 듯한 느낌이네요. 소년범에 범행대상도 유아.

    범행 과정만 약간 비틀어놓고 (좀 더 잔인하게) 범행 동기도 비슷한 점이 많고...
  • 각시수련 2015/02/04 01:11 #

    소년범이라는데서는 그렇게 비슷하고. 동기면 = 그냥 사람이 죽이고 싶었다. 에서는 진짜 얼마 전에 일본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음.

    「人を殺してみたかった」=女性殺害疑い、女子大生逮捕―愛知県警
    無職女性(77)を殺害したとして、愛知県警は27日、殺人容疑で名古屋市昭和区の女子大学生(19)を逮捕した。
    大学生は「人を殺してみたかった」と供述しているという。
    http://headlines.yahoo.co.jp/hl?a=20150127-00000079-jij-soci (2015년 1월 27일 뉴스)

    나고야 대학 1학년, 여대생(19세)가 단순히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이유로 무직 여성 (77세)를 머플러로 목졸라 질식시키고.
    손도끼로 수차례 두부 등을 내리쳐 죽인 사건.
    두 사람은 사적으로는 크게 관계 없는데, 다만 77세 여성이 종교권유하러 수차례 방문했었음 ㅋㅋ 이에 여대생이 그냥 때려죽인듯.
    자취생활하는 본인 집에서 죽이고 시체는 욕실에 방치.
    비슷한 시기에 일본인(고토, 유카와) 인질사건 있었는데, 댓글에는 IS 놈들보다 이런년들이 더 무섭다고. 집에 도끼 상비하고 있는 여대생.

    本法でいう「少年」とは20歳に満たない者を、「成人」とは満20歳以上の者をいい(2条1項)、性別は無関係である。
    덤으로 얘도 소년법 적용대상.
    일본의 소년법에서는 20세 미만을 소년, 성인은 만 20세 이상의 자. (2조1항). 성별은 무관계.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06 #

    아 저도 그 사건 뉴스에서 본 듯. 진짜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던데...

    IS인질사건이야 그쪽 관계 일 안하는 일반시민들 입장에선 그저 먼 나라 이야기겠지만 아이치 여대생 사건 같은 경우는

    실제로 운 나쁘면 자기가 저런 사건의 피해자가 될 가능서도 있으니...

    가끔 일본 내에서 일어나는 흉악 사건들 보면 일반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 많은데

    아무래도 소설가들도 사람이다 보니 저런 사건 보거나 들으면 거기서 영감 떠오르는게 많을 듯 하네요.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13 #

    허, 여대생이든 뭐든 간에 19세라고 소년법 적용 받는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에서도 소년법때문에 이래저래 이야기 많지 않나요?

    의도는 좋았는데 악용되기도 너무 쉬운 법이라...

    단순 모티브 제공같은 역할이긴 했지만 영화 고백에서도 소년법 이야기 잠시 나오던게 기억나네요.

    법과 현실의 괴리인가...
  • 각시수련 2015/02/04 01:21 #

    야후재팬 기사 보면 소년법 지적하는 댓글이 꽤 보임.
    근데, 저거 분명 살인한 여대생도 대충 소년법 알고 한거 같음. 살인 후에 트위터에 드디어 저질렀다(ついにやった) 같은 트윗도 했으니...

    19歳と20歳じゃ罪の重さが違うのかな 刑罰のセール期間中だな
    19세랑 20세는 죄의 무거움이 다르냐. 형벌 세일기간중이네.

    大学生にも少年法が適用されるとしたらかなり理不尽な気がする
    少年法が出来た頃の戦後のドサクサで子供のかっぱらいが多発した時代じゃないんだし少年法自体を見直すべきだと思うよ
    등의 의견도 종종보임.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18 # 답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구글링 해봤더니 사카키바라 사건 말고도 모티브가 된 것 같은 사건이 있네요.

    http://ja.wikipedia.org/wiki/%E9%AB%98%E6%A0%A1%E7%94%9F%E9%A6%96%E5%88%87%E3%82%8A%E6%AE%BA%E4%BA%BA%E4%BA%8B%E4%BB%B6

    1969년에 일어난 고교생 참수 살인 사건(高校生首切り殺人事件).

    이 사건 가해자가 출소해서 이 드라마 주인공처럼 변호사일 하다가 2000년대에 다시 사건이 공론화되자 폐업하고 잠적했군요.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27 #

    살펴보니 이 사건 취재한 르포라이터가 쓴 소설도 있네요. 心にナイフをしのばせて.(마음에 비수를 품고)

    우리나라에는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서 출판되어 있네요. 한번 읽어볼까...
  • 각시수련 2015/02/04 01:29 #

    드라마에서도 소년범이었던 주인공의 과거를 알게된 사람은 바로 그와 관계를 끊음. 죽어라 미코시바라고 사무소 낙서, 외제차에 스크래치.
    자기는 갱생했지만, 과거 때문에 아직도 욕 얻어먹고 있음.
    형사 놈도 사람 한번 죽인 놈은 또 죽이고 싶어진다면서 대놓고 주인공을 의심하고 ㅋㅋㅋ 현실이나 드라마나 같음.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24 # 답글

    아직 원작소설은 본적이 없고 드라마만 보고 판단하려니 좀 성급한 감도 있지만,

    이 작품 자체가 특정 사건 하나를 놓고 다루려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흉악 사건들 모두에서 영감 얻은거 바탕으로

    한 인간이 어떻게 죄와 대면하고 속죄해나갈 것인가? 에 대해서 다루려는게 아닌가 싶네요.
  • 각시수련 2015/02/04 01:34 #

    책 소개에 소년법의 시비, 장애자를 데리고 있는 가족의 실태, 속죄의 의미 등의 문제를 던져준다 라고 하니까, 대충 그런 작품 맞음.
  • 심장박동정지 2015/02/04 01:37 #

    그렇군요. 일단 드라마 4화까지 나오면 다 보고 관심 더 생기면 책도 구해서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 나츠메 2015/02/05 05:07 # 답글

    막짤.... 너무 무섭습니다. 아니 두려움을 주네요.

    물론 사카키바라 사건의 충공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마는....
  • 각시수련 2015/02/06 00:50 # 답글

    와 옆동네 골 때리네. 이번에는 초등학교 5학년이 대낮에 칼빵맞고 죽음.
    와카야마현에서 일어난 사건. 2월 5일 오후 4시경 길가에 초등학교 5학년(11세)가 오른쪽 가슴에 칼을 맞고 쓰려졌는데 병원에 호송된 후 사망.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30세 전후의 감색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도주했다고 함.
    http://news.nicovideo.jp/watch/nw1437296
    니코동 보다가 위에 뉴스 뜨길래 클릭해 봤는데, 대낮에 초등학생 칼로 찔러 죽이는건 뭐냐. 이것도 존나 별 이유도 없이 그런거겠지.
  • 블루베리 2015/03/05 12:51 # 삭제 답글

    3화 4화도 올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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