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사나미] 성냥소녀 1권 본격 취향 만화



[鈴木小波] 燐寸少女 (인촌소녀)

솔직히 표지 보고 읽었는데, 재밌더라.

망상을 구현화하는 성냥을 파는 소녀 린의 이야기. 나중에는 망상이 아닌 심층심리, 진짜 바람을 이뤄주는 양초소녀도 등장한다.

작가는 스즈키 사나미(鈴木小波)인데 이 작가 만화는 본 게 없다.

<너희들이 고른 이 만화가 대단하다!> 스레에서 同 작가의「호쿠사이와 밥만 있으면」이 재밌다고 언급돼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다. 일본 위키피디아 鈴木小波 항목에서 작품란 보니까, 단행본 나온 작품들은 길어야 3권까지. 그렇게 길게 연재한 작품은 없음. 거의 작품별로 1~2년 정도 연재하고 종료. 작가가 동인활동도 꾸준히 계속 하고 있더라.

너희들이 고른 이 만화가 대단하다! 스레

망상을 이루어주는 성냥을 파는 소녀 린과, 그녀가 파는 망상성냥(가격은 수명 1년분)을 구입한 고객들의 옴니버스 스토리.
뒤로 가면서, 린 본인 이야기도 조금씩 전개될 기미가 보임.
성냥팔이 소녀의 이름인 린은 (작중표기는 リン). 한자로는 燐 ← 이거겠지.



1화는 인기없는 남학생이 성냥을 손에 넣은 이야기. 페로몬계의 인기남을 질투해 그 녀석의 페로몬을 악취로 만들어버림. 그리고 여자팬티 보고 싶다고 망상하자. 풍신이 이를 도와준다.



악취남이 된 녀석이 시비걸자, 끝내는 지구상의 모든 여성에게 인기 있게 되라고 망상하는데, 지구상에는 인간만 있는게 아니지요
ㅋㅋㅋㅋ 대개 이런 만화에서는, 소원은 정확하게 빌어야합니다 ㅋㅋㅋㅋㅋ

동물의 암컷들까지 모조리 자기에게 달려들어,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주인공 그르누이 꼬라지 될뻔하는데, 평소 자기한테 잘 대해주는 위원장계 소녀 쵸노가 이를 구해줌.



알고보니 이쪽도 사랑의 화살에 꽂혔는데, 얘의 애정은 독점욕. 얀데레. 그래서 그녀의 콜렉션에 더해지고 끗.

2화는 영웅이 되고 싶은 오타쿠.
망상성냥을 손에 넣고, 작은 영웅행위를 시작하는데 이딴거 재미없다. 운운하며 끝내는 뭔가 큰일이 일어나길 바람. 그래서 괴수출현. 감당 못하고 끝.

3화는 화가지망의 예고 여학생 이야기.
그녀는 망상성냥으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나중에는 속내의 뒷면까지. 그러던 중에 진짜 천재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질투를 불태운다. 과연 그림이란 승부일까요. 라는 린의 말로 끝.



4화 도쿄타워. 이사미군은 자신과 동갑인 18세 제멋대로인 여친 카노코쨩의 모든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망상 성냥을 사용한다.
너무나도 제멋대로인 여친이지만,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이사미군의 피로는 단숨에 사라진다.
그런데 이 둘은 도쿄타워에 올라가, 같은 층을 계속 왕복하게 되는 무한루프에 빠짐.



알고보니 늙어 병상에 누운 카노코가 죽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사미가 망상성냥으로 젊은 시절을 루프시키고 있었던 것. 현실에서 둘은 저 때 이후로 결혼해서 수십년을 함께 보냈다.
늙어가면서 저 철없던 카노코도 나중에는 철이 들었는듯 ㅠㅠㅠ
카노코는 여태까지 즐거웠다고 하면서 성냥을 빼앗아 루프를 풀어버린다.
(전부 즐거웠다. 그런데 계속 18세인 채로라면 아깝다. 젊었을 때 뿐만 아니라 수십년을 함께 하며 보낸 시절 모두가 좋았다)



5화. 매주 수요일은 망상성냥소녀의 정기휴일 ㅋㅋㅋㅋ 그런 정기휴일에 성냥팔이소녀 린에게 들이닥친 불청객.

쿠라게 라쿠(水母楽) 21세. 모든 불행이 그에게 쏟아지는.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불행.
어릴적 양친이 타계. 친척집을 전전, 고교졸업후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지만, 수험때 사고당한 사람 구한다고 시험망함.
재수생활을 지지할 돈이 없다면서 친척들이 쫓아내보내 혼자 생활.
이후, 더욱 더 미친듯이 불행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막대한 빚을 지고, 생명보험 걸고 자살해야될 위기에 처한 남자.

빚쟁이들이 그에게 보험을 들고, 죽이려고 하는데 우연히 린이 도와줌. 그래도 결국 빚쟁이들에 의해서 칼빵 맞고, 사망한다.


린은 그나마 그가 죽기 전에 망상성냥으로 그의 망상을 이루어주는데... 이 새끼 존나 죽기 전에 해파리를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해파리로 모습이 바뀐다.
(성부터 쿠라게(水母,くらげ)라 해파리 될 줄은 알았는데 이딴식으로 해파리가 되다니.) 그래도 좋다고 즐겁다고 하는 라쿠.

린 :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불행을 마음에 두지 않고, 수많은 불운을 맞이하면서도 지나칠 정도의 착한 사람.
상냥함의 인과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참사를 즐기고 있네요.
더없는 포지티브 울트라 긍정남.

아니요.


당신은 그냥 마조히스트에요 ㅋㅋㅋㅋ


이후, 쿠라게는 가게가 맘에 들고, 해파리 인생도 재밌을 것 같다면서, 함께 살아도 되냐 물어보고. 린은 이를 승락한다. 가게의 잡일과 요리는 모두 해파리남 = 쿠라게 라쿠(가게의 마스코트)가 담당하게 됨.
쿠라게는 가사 전반이 특기.
요리도 잘한다.
린과 만나서 처음 그녀에 해줬던게 요리. 정기휴일, 대충 식사 챙겨먹으려고 했던 린에게 제대로 식사를 차려준게 쿠라게.





6화는 아이돌 루리루리의 이야기. 이후 린와 대립(?)하게 되는 양초팔이 소녀 치무(チム)가 등장한다.


총선거에서 1위를 해, 아이돌의 정점에 서고 싶은 아이돌 루리루리. 그녀에게 성냥팔이 린과, 양초팔이 치무가 접근한다.
치무는 순간의 망상을 이루어주는 성냥과 달리 양초는 진짜 바람. 양초는 불이 붙어있는 동안은 심층심리를 이루어주는 물건.
결국 그녀는 양초에 불을 붙인다.
결과, 아이돌 총선거에서 1위를 하게 되는 루리루리.



하지만.... 사회자가 총선거 1위를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할거냐고 질문하는데.... 정상에 서는 것만을 위해 달렸지.
정상에 선 이후, 뭘할지는 생각하지 않은 루리루리.
마음 속으로는 이제 지쳤다고 생각. 양초는 이를 이루어줘, 혼수상태에 빠진다 .



치무는 정상에 서는 순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내리막길뿐.
이렇게 된 것은 그녀의 바람이었다며. 아이돌은 우상숭배. 아이돌 루리루리의 이름과 기억은 팬들에 의해 영원할 것이라고 말함.
6화 마지막에서 서로의 생각과 목표로 하는 것이 다른 듯한 성냥팔이소녀와 양초팔이소녀의 모습이 나오면 끝.



그렇게 막 허니잼은 아니고 평타쯤. 그냥 성냥팔이소녀 린이 귀엽다. 핡. 정도. 가게의 마스코트가 된 21세 쿠라게도 귀염.

단행본 1권 수록분중에서는 4화 도쿄타워가 제일 재밌었다.
와가마마 무스메 카노코가 점점 철들어가고 할머니가 되어가는 세월이 담긴 사진 속 모습이 흐뭇.

근데 앞으로 양초팔이랑 대립하게 되면 ㅋㅋㅋ 서로 영업방해하는 이야기 나오려나 ㅎㅎㅎ 소녀들의 피터지는 나와바리 다툼.

현재 성냥소녀는 영에이스(ヤングエース)에서 연재되고 있다.

근데 작가의 전력도 그렇고, 딱 봐도 몇권 안 가서 끝날 느낌. 뭐 그리 길게 할만한 이야기도 아니고.랄까 이 책 처음 봤을 때, 성냥갑 같은 단행본 앞표지에 1권 표시가 안 보여, 그냥 단권만화인줄 알았네. 아마존에는 (1) 표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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