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코가 모르는 일본 영화자막의 세계 영상문화생활







마츠코가 모르는 세계 2015년 1월 13일 방영분.
マツコの知らない世界 映画字幕



뒤에 밥 신나게 넘어가는 츠케모노의 세계도 있는데 그건 패스.



가끔 서양 영화들을 일본어 자막으로 보기도 하는데, 특히 옛날 영화들의 경우 어째 자막이 좀 이상한게 아닌가 싶을 때가 많았다.
종종 의역이 난무하기도 해서 대충 그런게 아닌가 싶었는데, 영화번역가협회 회장이자, 일본에서 유명영화 대부분을, 1500편 이상 번역한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걸 들으니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네...






토다 나츠코(戸田奈津子).
일본의 영화번역가협회 元 회장. 올해 나이 78세. 일본에서는 자막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는 경우도 있고, 더빙판의 번역을 겸임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일본에서 영화자막번역 전문가는 10명 정도. 즉, 자막 번역만을 전문으로 해서 밥 먹고 사는 사람은 10명 내외라는 소리.
전문가 10명이서 연간 500편씩 번역하는 경우도.
대개 급료는 캐리어에 관계없이 일률. (물론 다른 경우도 있다)
또한, 영화 장르에 관계없이 급료도 똑같음. 대사가 별로 없는 액션영화나, 대사가 많은 영화나 돈은 똑같다.


예전에는 필름이라서 자막작업 전에 미리 필름을 줬는데, 요즘은 데이터라 공개 전까지 영상편집한다고 영상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번역하는데 힘들다. 가끔 편집이 끝난 부분만 보내주기도 하는데, 일부만 번역하면 전체의 흐름에 안맞는 경우도 있어 전체를 보고 다시 번역하는 경우도.








일본어로 1초에 읽을 수 있는 문자는 3~4문자 내외. 때문에 긴 대사같은 경우 임의로 의역한다.







이런 식으로. 뭐 이런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이 아줌마는 원판 쌩까고 자기 맘대로 말을 더하거나 하는게 진짜 문제 ㅋㅋㅋ 방송 중에는 명자막 중 하나로 소개된다.








배우에게 (특히 더빙판) 멋진 대사를 말하게 하고 싶어서, ( ゚д゚) 엥!?
없는 대사도 집어넣는다고 그러는데... 자기도 그렇게 말하더라.
사실 이런건 룰 위반이라고. 그래도 드라마성에는 맞지 않냐고 강변.




문제는 이런 토다 나츠코의 자막 싫어하는 사람들 꽤 있다.
원판을 보고 싶어 더빙판이 아니라 자막판을 보러 극장에 가는데 자막이 저 모양이니....///
심지어는 감독 중에서도 저런 짓하는거 알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함. 1987년 영화「풀 메탈 자켓」의 감독 스탠리 큐브릭.
스탠리 큐브릭은 그녀의 일본어 자막이 맘에 안 들어, 다른 사람한테 다시 번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그녀의 번역을 재번역해 본 영화감독들이 번역가를 교체해달라고 한 경우도 꽤 있다고 함. 일본의 저명한 자막 번역가 중의 한 사람이지만, 저런 것뿐만 아니라 오역도 많고, 특히 의역이 많아 작품세계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누구나 다 알만한 유명한 일본어 자막 의역이 있다. 흔히 다들 알고 있는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의 대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君の瞳に乾杯).
Here's looking at you, kid.


이게 바로 일본의 유명 영화자막번역가 타카세 시즈오(高瀬鎮夫)의 번역.
원판과는 다르지만, 이건 완전히 명대사로 정착한 경우.
뭐, 의역이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만 너무 다용하면 안 좋은건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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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센프 2015/01/18 18:15 # 답글

    한국에도 있죠. 이미도 씨라고...... 혹평의 이유까지도 동일하네요.
  • 잠본이 2015/01/18 19:02 # 답글

    한국어 자막도 3~4초 동안 2라인 총 13자 정도로 의미전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축약이 심한데
    그 때문에 줄거리 전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가 은근슬쩍 실종되기도 하고 막 그러더군요.
    (더빙을 보면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자막으로 하면 어라라 싶은 경우가 많음)

    근데 축약으로 인해 의미가 꼬이는거야 실수라 쳐도 저렇게 없는말 끼워넣는건 진짜 짜증남...
    그럴거면 차라리 팬들의 인터넷 왜곡을 보고 말지 돈내고 극장갈 필요가 없으니까요ㅠㅠ
  • 소시민A군 2015/01/18 19:18 # 답글

    일본의 방송사별 다이하드 더빙이 달랐는데, 그걸 하나로 모아서 BD로 낸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또하나의 창작으로 보는 건가...
  • 심장박동정지 2015/01/19 20:41 #

    일본판 의역으로 대표적인건 코만도도 있죠. 역시 방송사별로 모으고(겐다 텟쇼 판, 야라 유사쿠 판) + 복각판 재더빙해서

    번역의 제왕이라는 시리즈로 출시...

    일본 내 판매량도 상당한거 보면 아예 의역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보이네요. (랄까. 코만도 인기는 거의 니코동때문이지만)
  • 우림관 2015/01/19 15:47 # 답글

    한국에 이미도 일본엔 저 아줌마
    라고 하는 악명이 하도 유명하길래 니챤에 이 아줌마 까는 자료를 정독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이 대사 저 대사 의역을 해서 문제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 머리속에 정리된 스토리로 영화 전체를 자기 멋대로 의역해버리는
    그니깐 아예 일본판으로 스토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뭐 이런식이 예시로 막 나오는대..ㄷㄷㄷ

    그나저나 이런 안티적인 상황을 다 알고 있을
    마츠코가 터미네이터 대사에 맞장구치고 있는 거 보고 있으니
    이젠 완전히 연예인 되었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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