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의 영화 연구실 제1회 SF편. 게스트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 영상문화생활





http://tvpot.daum.net/v/vc6cdC00jerCjYEttOzjwdz


이번주부터 NHK에서 재밌는 방송을 하기에 매주 챙겨볼 생각.



岩井俊二のMOVIEラボ

뭐, 일본 기사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영화교실을 개강했다. 영상 크리에이터들은 필견 등등 이라고 나오던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청강생 앞에 놓고 노가리 까는 방송. 첫회는 SF편. SF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게스트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그리고 여러 작품도 있지만, 2015년 올해 공개하게 되는 실사판 진격의 거인 ㅋㅋㅋ 감독을 맡게 된 히구치 신지(樋口真嗣).
(일본침몰,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노보우의 성 등이 감독이기도 함.)

개인적으로는 감독끼리 이야기 나누는거에 초점을 맞춰서, 자료 영상 분량 좀 줄이고, 후반 맛폰 영화제 들어냈으면 좋겠는데...
뭐 어쩔수 없지 ㅠㅠㅠㅠ


아래는 감상 포함. 대충 방송 내용정리.





이와이 슌지가 SF라고 했을때, 처음으로 생각난 영화는 에일리언(리들리 스콧 감독, 1979년). 현재까지 시리즈 5작.
다들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별로라고 하는데 나는 다 재밌게 봤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년, 스탠리 큐브릭) 등의 이야기. 우주전함 야마토 1974년. 스타워즈 1977년 작품 등의 이야기.




딱봐도 ㅋㅋㅋㅋ 오타쿠인 두사람 ㅋㅋㅋㅋㅋ 그림으로 그린 듯한 덕후상. 완전히 성공한 오따꾸.



안노 히데아키가 영향을 받은 SF작품


안노는 영국의 제리 앤더슨이 이끄는 제작팀이 만든 선더버드(1965년~66년), 캡틴 스칼렛, 수수께끼의 원반 UFO를 보고 놀랐었다.
인형 캐릭터의 세계에 리얼한 메카닉 묘사가 신선하고, 좋았다. 특히 메카닉의 웨더링과 마킹(데칼 등)들. 발진 장면이 좋았다. 설마 발진 장면이 볼거리일줄은 몰랐다. 선더버드 1호가 발진하는 동안 이야기가 멈추고, 1분 정도 걸린다. 그런건 정말 대단했다. 나는 선더버드와 UFO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에반게리온에도 그런 흔적이 남아있다. 선더버드는 NASA의 리프팅 바디나, 당시 영국의 라이트닝 같은 현용기를 베껴 미래형으로 발전시킨 형태.




아직까지도 선더버드 1호의 발진장면 전부를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는 안노 ㅋㅋㅋㅋ 설명하면서 완전히 방긋방긋.
완전히 덕후가 자기 좋아하는거 설명할 때의 딱 그 표정.

선더버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치밀하면서도 호쾌로웠던 것. 어른이 되서 다시 보니까, 츳코미 넣을 요소도 많았지만,
어릴 때는 그런걸 못 느꼈고, 지금봐도 그런건 상관 없구나. 화면의 박력이 있으면, 이론(理屈) 같은건 나중에 생각해도 되는 것...
기세만 좋으면 그런건 없어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와이 슌지는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작품을 구상하고, 타임머신의 원점인 SF의 아버지 H.G.웰스(허버트 조지 웰스)의 저서 타임머신(타임머신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다)을 다시 읽었는데,
이미 원점에서 웰스가 모든 소재를 다 활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고 난후 좌절했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네타로 한 기획을 포기 ㅎㅎㅎㅎ




전후 SF사 개론

전후 소련과 미국이 우주개발경쟁을 하면서 사람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영화계에서도 50년대 SF붐이 일어났다. 달세계정복(1950년,미국) 지구가 멈추는 날(1951년,미국) 등. 이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 혹성탈출(1968년)이 공개되면서 SF영화는 하나의 정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실제사회로 향해진다.
결과, 1970년 전반에는 SF영화붐이 진정화. 작품의 무대는 공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세계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1997년에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가 공개, 흥행하면서 다시 SF붐이 일어나게 된다. 이후 다시 블레이드 런너(1982년), E.T.(1982년), 백 투 더 퓨쳐(1985년) 등으로 이어지는 SF황금시대가 이어진다.



안노에게 스타워즈는 어땠나?

당시 나는 고교생. 그리고 지금으로 말하면 오타쿠. 오타쿠였기 때문에 메이저를 싫어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환호하는거 볼까보냐 하면서 보지 않았다 ㅋㅋㅋㅋ 주위사람들이 스타워즈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보고 싶지 않았다.
결국, 5년 뒤쯤에 도쿄에서 생활하게 된 후, 재상영하는 걸로 봤다.

동시에 일본에서는 SF애니메이션들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는데, (1974년 우주전함 야마토. 1979년 기동전사 건담 등의 작품)
솔직히 스타워즈보다 우주전함 야마토가 훨씬 더 재밌었다.
스타워즈 볼 바에는 야마토 보는게 낫지 않냐라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시리즈가 길었던 만큼 SF 묘사도 역시 야마토쪽이 더 찐했다.
또한 야마토가 스타워즈보다 훨씬 마니악했고. 결과적으로 나는 스타워즈보다 야마토가 좋았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결국 자기도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온거겠지만.




안노 히데아키 : 당시 80년대초 애니메이션계는 일손 부족이라 20살 정도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 나도 업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릴 수 있으면 그려줘라는 상태.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어 있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여러가지 시도가 용서되었기에 기술적인면 뿐만아니라 여러가지가 단숨에 폭발했다.
때문에 현재 젊은이들이 처한 빡빡한 업계 환경을 생각하면 좀 안타깝다.





그리고 다음편 2회 예고. (1월 15일 방영)


다음편 주제가 뭔가 했는데 ㅋㅋㅋ 특촬편ㅋㅋㅋ 완전히 히구치 신지, 안노 히데아키 덕질 전문 분야잖앜ㅋㅋ 히익 오따꾸 ㅋㅋㅋ

두 사람 입이 살살 트이기 시작할듯. 차회 토크 기대.


예고편에서 안노 히데아키 曰 "나는 50년째 줄곧 울트라맨의 주박에 묶여있다." ㅋㅋㅋㅋㅋ

이번주 1회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6주에 걸쳐 총 6편이 방영될 예정인데,
특촬 이후 뭔 테마가 나올지 게스트 누구일지 w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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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각시수련 2015/01/09 09:26 # 답글

    딱 6주 방영분인데... 이거 2015년 2월 20일에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 개봉하는 것과도 관련 있는듯.
    설마 선전용 출연 ㅋㅋㅋ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영화「하나와 앨리스」의 전일담이 되는 관련작품.
    애니메이션이지만, 주인공인 하나와 앨리스의 목소리는 同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2004년)에서 각각을 연기했던 스즈키 안과 아오이 유우가 맡았다.
    http://hana-alice.jp/ 영화「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공식 사이트
    사상최강의 전학생, 앨리스 = 아리스가와 테츠코(아오이 유우). 사상최강의 히키코모리, 하나 = 아라이 하나(스즈키 안).
  • 샤스라 2015/01/09 12:31 # 삭제 답글

    히익 그레이트 오따꾸가 여러명!! 저 방송은 한번 봐야겠네요. 무슨 말 할지 궁금해 죽겠네.
  • z 2015/01/11 21:51 # 삭제 답글

    억 이와이 슌지 미남ㅋㅋ 그건그렇고 다음화는 특덕인 저에겐 더 흥ㄴ미로운 이야기네요 뭐 저는 울트라맨은 잘 모르긴 합니다만.. 최근 나온 것도 좀 보다 말아서..
  • 각시수련 2016/07/18 01:23 # 답글

    안노 감독의 신 고지라 7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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