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요스케] 모노노케소시(もののけ草紙) 1권 본격 취향 만화






꽤 옛날냄새 나는 그림체라서 누군가 했는데 몽환신사 시리즈의 타카하시 요스케(高橋葉介)였다



몽환신사 시리즈의 봉마편에 나온 소녀 테노메(手の目)와 그녀의 제자인 샤오츠(小兎)를 주인공으로 삼은 스핀오프.
일본 전전전후와 중국을 방황하면서 여러 괴이와 얽히는 만화.
봉마편에서 실험적으로 쓰였던 요괴와 괴물을 먹으로 그리는 기법이 1화부터 사용되었다.





모노노케를 메인으로 한화 한화 그려나가는 작품인 줄 알았는데, 미키 사토시(見鬼聡)라는 사안술사 집안의 한 소년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작품내용이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






작품의 주인공은 테노메(手の目,손의 눈). 초능력을 가진 여자 게닌(女芸人).
同 작가의 몽환신사 시리즈에서는 우귀(牛鬼)로 변한 아버지를 기르고 있다는 설정이었지만, 스핀오프에서 그런 설정은 없음.
하지만 봉마편에서의 무겐 마미야와의 면식이 있다는 설정은 그대로 이어져, 그녀가 성인이 되고 난 후에 때때로 꿈이나 요술 속에서 만난 무겐을 와카단나(若旦那)라고 부르며 그리는 묘사가 존재.



초반부에는 매화 자기소개로 "나는 테노메. 선견이나 천리안으로 술자리에서 접대하는 게닌(芸人)이지." 라는 대사가 있었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없어진다.




1~5화까지는 테노메와 만나는 모노노케들이 등장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6화인 사안봉인(邪ノ眼封じ)부터는 좀 달라진다.
6화까지는 로리로리했던 테노메. 통통한 소녀 누드도 꽤 나온다.
근데 7화 시체의 마을(屍の街)부터 급성장해 성인여성이 된다.






1화는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은 호랑이의 노예 = 고쵸(虎倀)가 되어, 다음 희생물을 호랑이에게 바쳐야만 성불할 수 있다는 스토리.
2화는 육지에 올라와 죽은 고래의 최후를 함께 했다가, 나중에 고래에게 도움받는 스토리.
3화는 갓파.
4화는 쥐의 령에게 속아, 샤미센으로 고양이를 퇴치하고 쥐에게 청혼당하지만, 거절하고 쌀 한표 받는 이야기.
5화는 서로 산중에서 동반자살 = 신쥬(心中)하려고 했다가 한쪽만 살아난 남성이 죽은 여성의 혼에 쫓겨 죽게되는 이야기.
"여자는 살아있을 때나 무섭지. 죽은 여자는 무섭지 않다" 고 테노메가 이야기하기도 한다.





로리로리하고 귀여웠던 테노메(13세). 호신용으로 쿠나이를 비녀로서 쓰고 있다.






6화 사안봉인(邪ノ眼封じ). 사안술사 집안인 미키(見鬼,견귀)가의 소년, 미키 사토시(見鬼聡)와 만나게 되는 테노메.
테노메의 능력은 선견, 천리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꿈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미키가는 옛부터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사안(邪ノ眼)을 가지고 있는 집안. 현재 당주가 병석에 누워있는데, 집안에서 사안을 가지고 있는 자를 찾고 있음. 그리고 사안을 가지고 있는 사토시 소년이 미키가를 잇게 되는 스토리.





사안은 제한없이 발동되서, 사토시는 계속 다른 사람과는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 이에 테노메는 사안봉인의 술을 가르쳐준다.
이렇게 사토시 소년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그냥 끝날줄 알았는데 ㅋㅋㅋ

7화에서 테노메가 13세에서 갑자기 성인 여성으로 급성장 ㅋㅋㅋㅋ
그리고 사토시 에피소드가 계속 이어짐.








작중 배경은 아마도 메이지 ~ 쇼와 시대인듯 하다. 사토시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보는 사안으로 미키가의 번영을 계속 이어갔는데, 사안이 계속 발동되면서 인간의 본성을 뛰어넘어 미래의 일까지 전부 볼 수 있게 됨.
결국에는 모든 인간의 미래까지 꿰뚫어보게 되면서, 주위의 사람들의 미래 = 죽음이 보이게 된다. 즉, 전부 시체로 보인다.
끝내는 테노메가 가르쳐 준 사안봉인술도 듣질않게 됨.

이쯤되면 ㅋㅋㅋ 사토시는 다른 사람의 뇌에 직접 말을 걸기도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보이는 비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테노메에게 자신이 보이는 풍경 = 시체의 마을을 보여주기도 함.





사토시는 모든 인간의 죽음이 보이게 되면서 점점 정신이 피폐해져가자, 어릴적 자신에게 사안봉인술을 가르쳐준 테노메를 필사적으로 찾았고, 마침내 그녀를 찾은 후에 자신의 사정을 말한다.
사토시는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고, 테노메는 그를 위해서 그의 곁에 같이 있어준다. (7화 시체의 마을 끝.)



이후, 테노메는 자신의 초능력으로 매일같이 미키 사토시의 주위에 있으면서 그의 사안을 막아준다.
일정범위 이상 테노메가 떨어지면 다시 사안이 발동함.
이후, 매일같이 사토시는 모든 자리에 테노메를 동반했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테노메를 사토시의 애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부잣집 도련님과 함께 행동하게 되었어도 옛날의 야생적인 모습은 여전한 테노메.)







8~9화 환상의 항해(幻の航海)사토시와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 테노메는 사토시와 함께 여객선을 타게 되었는데, 테노메가 자신의 주위에서 떨어지자, 사토시는 익사해서 죽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배가 침몰하고, 테노메 제외 모든 사람이 전부 다 죽게됨. 미래예지 한 사토시는 왜 죽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대는 전후로.





단행본 1권의 최종화인 10화 <마법사의 제자>에서는 환각을 보여주는 요술을 사용하는 중국인 소녀 샤오츠(小兎)가 등장한다.
테노메와의 환각대결에서 진 다음에는 스스로 그녀의 제자가 된다.
이렇게 샤오츠가 등장하고 난 후부터 주인공 테노메는 직접적으로 스토리에서 활약하지 않고 방관자의 입장으로 바뀐다.




작가의 1권 후기
를 보니까 진짜로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테노메는 다른 만화로부터 스핀오프한 캐릭터의 설정으로서 생각한 연령은 13~14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멋대로 성장시켜버려, 1권의 최종화에서는 완전히 어른 여성이 되어버렸습니다. 독자 서비스로 여성의 누드를 그릴 때, 소녀의 누드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을까해서 그렇게 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게재지가 소녀지라서 그런 서비스는 필요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최근입니다.




주인공 테노메가 급성장하게 된 이유가 성인여성의 누드를 그리기 위해서였음.
더 웃긴건 그렇게 막 성장시켜놓고, 여전히 소녀 누드를 그리고 싶어서 샤오츠를 등장시키고, 테노메의 비중을 줄여버렸다 샤오츠의 게닌수행이 메인이 되는 단행본 4권(최종권)에서는 주인공인 테노메가 거의 등장하지 않게 된다고 함.




이거 뭐 완전히 로리콘이잖아. 히익 로리콘.




개인적으로 사토시 에피소드가 생각외로 계속 진행되기에 사토시랑 테노메가 잘 됐으면 하고 바랐는데... 곧장 권내사망.
작가가 소녀취향이라서 성장한 테노메도 치워버렸다 ㅋㅋㅋㅋㅋ
어째 점점 테노메 비중 줄어드니까 급 의욕상실.
4권이 끝인데,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듬. 1권으로 만족.
걍 여기서 끝내야지.







덧글

  • ㅇㅇ 2014/11/22 23:54 # 삭제 답글

    그림체가 뭔가 징그러운듯
  • 듀란달 2014/11/23 00:35 # 답글

    타카하시 루미코 생각나는 그림체네요.
  • 노스페라투 2014/11/23 02:31 # 답글

    아 테노메... 완전 좋죠 @ㅠ@
  • 큼스 2014/11/23 03:23 # 답글

    그림체 맘에 드네요 오오..
  • 한잎 2014/11/24 15:56 # 답글

    이 분이 그린 몽환신사 재밌어요 호러학교? 도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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