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田一耕助VS明智小五郎 ふたたび 2014년 9월 29일 방영 / 후지 테레비 월 21:00 - 23:09 (129분) 방영.
한마디로 감상 요약하면 쿠소였음.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3년 SP도 별로였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심하더라. 시청자가 추리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는데다가, 1시간 20분 정도의 분량까지 딱히 사건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라 지루함. 중간중간에 괴인20면상이 등장해 나름 데코이레 하는거 정도에 살짝 텐션 올라가는 정도? 막판에 20면상과 함께하는 아케치 vs 아케치 콩트는 시답찮게 웃겼다.
원작은 알다시피 긴다이치 코스케 vs 아케치 코고로 다시 (金田一耕助VS明智小五郎 ふたたび) 란 아시베 타쿠(芦辺拓)의 동명소설.
일본의 가장 유명한 탐정 캐릭터 두 명 = 아케치 코고로와 긴다이치 코스케가 얽히는 패스티시 소설이다.
일본 3대 명탐정이라고 해서 카미즈 쿄스케(神津恭介)도 들어가는데, 그쪽은 취급이 안습. (일본 3대 탐정 중에서 제일 고학력자고, 설정이 말도 안 되게 무지막지허다.) 뭐, 올해 3월에 2시간 드라마에 나왔긴 했음.
일본 3대 명탐정 카미즈 쿄스케 '그림자 없는 여자'
아케치 코고로는 다이쇼(大正)부터 쇼와(昭和), 전후(전후는 대개 소년탐정단 시리즈에서 완벽한 초인으로 등장)에 걸쳐 활약함.
긴다이치 코스케와 카미즈 쿄스케가 주로 활약하는건 전후. (1945~)


드라마는 동명 원작소설과 차이점이 다소 존재. 원작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책 설명을 보니까, 책은 도입부부터 다르다.
원작에서는 전쟁에서 돌아온 긴다이치 코스케가 연 탐정사무소에 명문 류죠 백작가(柳條伯爵家)의 아들 라이토(月光)가 찾아왔는데, 이후 그 의뢰인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긴다이치는 토도로키 경부에게 현장에서 연행당함.
이러한 함정과 거듭되는 수수께끼. 긴다이치 코스케와 아케치 코고로가 이 어려운 사건의 해결에 임한다...
라는데, 이거 드라마랑 전혀 다른 내용이잖아 ㅋㅋㅋㅋ 게다가 배경도 긴다이치가 긴자에 탐정사무소를 연 1946년도가 배경.
뭐 1권과 마찬가지라면 원작에는 여러이야기가 수록되있을수도.
저런 것을 살펴보면 아마도 소설 원작의 배경은 긴다이치 코스케가 종전후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가 배경인데.....

드라마에서 배경은 쇼와 12년(1937년) 으로 설정되어 있다.
원작 읽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1937년에 드라마처럼 여름이 배경이면 첫작인 혼징살인사건(本陣殺人事件)보다 전임.
완전히 탐정으로서 초기단계의 긴다이치.
긴다이치 코스케는 1937년 = 쇼와 12년 11월 27~19일 → 혼징살인사건을 해결.
1940년 = 쇼와 15년에 소집에 응해 중국으로 가고,
1942년 = 쇼와 17년에 전쟁터에서 싸우면서 계속 남하하면서 나중에 그가 '옥문도' 로 가게 되는 계기가 된 키토 치마타를 만남.
그리고 이렇게 전쟁터에서 수많은 폭사체와 병사체를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사후경직 등 시체에 대한 지식을 많이 익히게 되고 이것들을 전역후의 탐정업에 살리게 된다.
1945년 = 쇼와 20년 8월 15일 웨와크에서 종전을 맞이하고,
1946년 = 쇼와 21년에 전우들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옥문도' (긴다이치 코스케 2작)로 향한다. (9월 하순 ~10월 상순)
이후 10월 상순에 오카야마에서 탐정작가 Y를 만나고, 자신의 전기 작가로서 친교를 쌓음. 이후, 긴자우라의 삼각빌딩 5층에「긴다이치 코스케 탐정사무소」를 개설한다.
요는 '옥문도(2작)' 이후부터 그만의 탐정스타일이 정립되는데, 드라마는 그것보다 훨씬 전인 이야기.
이에 비해 아케치는 다이쇼 시대 = 긴다이치 코스케가 코맹맹이일 때부터 활약했던 캐릭터라서,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완전 넘사벽.
게다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괴인20면상이 등장하는데, 그의 첫 등장하는 작품 怪人二十面相 의 연도가 1937년.
아케치 코고로의 조수 코바야시 요시오 소년이 이끄는 소년탐정단 시리즈의 괴인으로 등장. 이때는 이미 아케치 코고로는 완벽한 천재형 탐정으로 캐릭터가 정립되어 있음.
아케치는 소년탐정단 시리즈에 등장하기 이전인 다이쇼 13년 = 1924년부터 천재형 탐정 스타일을 완성되어 있는 캐릭터.
솔까 괴인 20면상의 라이벌은 코바야시 소년. 아케치한테는 거의 쪽도 못 씀 ㅋㅋㅋㅋ
오죽하면 괴인이십면상은 아케치가 자신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거라는 식으로 스토리를 쓴 영화(K-20)도 있음. 그야 왜 그러냐면 충분히 20면상 잡을수 있고, 실제로 잡기도 했는데 거의 일부러 풀어주는 식의 전개가 계속됨.
참고로, 긴다이치의 서생 스타일은 <D언덕의 살인사건> 같은 아케치 초기 출연작에서 그의 서생스타일을 다소 참고해 만들어진 것이다. (원작자 에도가와 란포 - 요코미조 세이시 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요약하면
1. 긴다이치 코스케의 첫등장 작품 혼징살인사건(1937년 11월)보다 전. 이 SP 드라마의 배경.
2. 1937년, 이미 아케치 코고로는 일본내에서 더없이 유명한 명탐정.
3. 괴인 20면상이 등장하는 해(1936~37년)이기는 하지만, 그가 진짜로 미친듯이 활약하는 건 태평양 전쟁 이후.
4. 작중에서 괴인20면상은 금여래상을 훔친다고 하는데, 비슷한 이야기로 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 怪人二十面相에서 국보급 불상인 관음상을 훔치려고 시도하는 이야기가 있다.
근데 ㅋㅋㅋㅋ 코바야시 소년이 불상으로 변장하고 함정파서 괴인20면상 계획 똥망함 ㅎㅎㅎㅎ
9月29日(月) 21:00~23:09 フジテレビ 「金田一耕助VS明智小五郎ふたたび」
原作:芦辺拓『明智小五郎VS金田一耕助ふたたび』(角川文庫刊)脚本:池上純哉 脚本協力:平井隆太郎 演出:澤田鎌
金田一耕助 … 山下智久 柳條星子 … 剛力彩芽 日比野警部 … 渡辺いっけい 明智小五郎 … 伊藤英明 ほか
柳條清久男爵 … 津嘉山正種 柳條志麻子 … 星由里子 柳條花陽 … 横山めぐみ 柳條数馬 … 今奈良孝行
柳條雪夜 … 山口紗弥加 星野夏彦 … 平岳大 卓造 … 阿部力 阿野田一平 … 岡山天音
正木玉緒 … 鈴木梨央 明智文代 … 吉田羊 小林芳雄 … 羽生田拳武 政岡泰志 嶋崎伸夫 団時朗 市毛良枝

사건의 진상
현재 류죠가문에서 하인으로 일하고 있는 아노다 잇페이(阿野田一平)는 류죠 키요히사 남작의 아들이자, 류죠 가문의 정식 후계자.
류죠 남작은 마을 의원의 여자 의사인 오리구치와의 불륜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그게 잇페이.
오리구치는 아들과 함께 살고 싶었지만, 훗날 아이가 20세가 되면 그를 후계자로 만들 의지가 있었던 남작은 자신의 저택에서 일하는 아노다 슨치키에게 아이를 맡긴다. 그리고 부인인 시마코에게는 내연관계를 숨기고 있었음.
목숨이 노려진다면서 저택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으려했던 남작이 오로지 병원에만 직접 진찰을 받으러 간 이유는 오리구치에게 아들 잇페이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물론 잇페이는 자신이 슨키치의 아들인줄로만 알고 컸다.
잇페이의 20세 생일이 다가오자, 남작은 부인인 시마코에게 잇페이가 자신의 아들이며, 그에게 가문과 재산을 맡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작은 잇페이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딸들을 전부 다른 집에 시집보냈었다. (양녀인 호시코 제외)
류죠 가문의 마을은 사실 카쿠레 키리시탄 마을.
류조 가문의 당주는 대대로 신부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신앙을 지켜왔다. 그들은 불교도로 위장하고 금교령이 내려진 에도시대를 헤쳐나왔음. 마을에 신사가 있음에도 구지(宮司)가 없어 황폐해졌던 것도 그때문.
금여래상이 있다고 소문을 퍼트린것도 자신들의 종교를 속이기 위해서, 사실 금여래상은 불상이 아니라 금으로 된 마리아상.
류조가문에 전해지는 보물도 사실은 성서였음 ㅋㅋㅋㅋ
메이지에 들어와서 금교령이 사라졌는데도 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종교를 숨기고 있었던 것은 언제 또 다시 박해가 시작될지 몰라서였다. 원래 류조가문의 문장은 수양버들(しだりやなぎ,시다레야나기)이었는데, 어느새인가 현재의 가문인 십자가 형태로 바뀌어 마을 곳곳에 존재. (다른 사람들 몰래 십자가를 바라보기 위해.)
긴다이치 코스케의 추리.
류죠 남작 독살미수의 범인은 남작부인인 시마코와, 장녀 하나요의 남편인 류조 카즈마.
시마토는 남작이 작위와 가문의 전 재산을 자신의 숨겨둔 아들인 아노다 잇페이에게 넘겨주려고 했기 때문에 이에 불만을 품고, 남편을 독살하려고 한다. 장녀 하나요의 남편인 카즈마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카즈마를 입적시키고, 그에게 범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음. 독살에 이용한 비소는 카즈마가 마을의 살충제 공장에서 훔친 비소. 의사 오리구치가 처방한 약에 비소를 섞어서 남작을 독살하려고 시도했다.
류죠 카즈마 살인과 호시노 나츠히코 살인 범인은 아노다 잇페이.
잇페이는 남작의 독살 미수에 이용된 비소의 출처가 카즈마가 살충제 공장에서 훔친 비소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를 살해하고 자동차를 이용해서 나무 위에 매달았다. 그리고 나츠히코 살인은 우연.
원래 목표는 호시코의 약혼자인 타쿠조였는데, 결혼을 중지시키기 위해서 타쿠조를 죽일 목적으로, 엽총에 납탄을 넣었는데, 나츠히코가 총을 들고 쏘는 바람에 나츠히코가 사망.
아케치 코고로의 추리.
류죠 남작 독살미수에 대해서는 긴다이치와 동의견.
하지만, 카즈마와 나츠히코 살인의 범인은 잇페이의 아버지인 아노다 슨키치. 마을의 종교적 지도자인 남작을 독살하려 한 것을 용서할 수 없었던 슨키치는 비소를 탄 체리통조림으로 카즈마를 살해. 마을 사람들 전체에게 협력을 구해, 나무에 자살한 것처럼 매달았다. (근데 너무 높이 달았잖아 ㅋㅋㅋㅋㅋ) 나츠히코에 관해서는 자산가의 아들이긴 하지만, 양아치나 다름없는 타쿠조가 차기 남작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납 덩어리를 넣었지만, 나츠히코가 이 엽총을 쥐고 쏘는 바람에 나츠히코가 사망.
슨키치의 범행은 전부 잇페이를 차기 당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음.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잇페이가 류조 가문을 이음. 하지만 남작의 작위는 반납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호시코와 결혼.
괴인20면상은 남작의 주치의로 변장하는 등 이래저래 금여래상을 노린다. 아케치를 납치해 감금하기도 하지만, 결국 금여래상이 없다는 사실을 접하고 절망. 아케치로 변장해서 아케치와 몸싸움을 하는데, 긴다이치에게 정체를 간파당하고, 경찰에 체포. 근데 금방 탈주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음.
※
긴다이치는 사건의 핵심에는 하나도 접근하지 못했음 ㅋㅋㅋㅋ 완전 카마세 역할 ㅋㅋㅋㅋㅋ 전부 아케치가 다 밝혀냄.
그나저나 저 키리시탄 마을 사람들 단결력 존나 무섭네 ㅠㅠㅠㅠㅠ
그냥 완전 기독교 마을이잖아.
아마도 선량한 사람이 차기 당주가 되었어도, 자신들의 종교를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하면 걍 다 죽여버릴 사람들 ㅎㄷㄷㄷㄷㄷ
마을 사람들 전체가 공범인데, 트릭이고 나발이고 뭐가 있냐....
뭐, 저 때가 1937년인데, 수년뒤 1946년에 일본국헌법 제정되면서 화족제도 폐지되고 신앙의 자유(제3장 20조)를 보장받았으니 잘 됐지.

얘가 긴다이치 코스케라는데요 ㅋㅋㅋㅋ 너무 이케멘 + 챠라오 돋잖아 ㅋㅋㅋㅋ 원작과의 공통점은 비듬 빼고 하나도 없음.
개인적으로 야마삐 긴다이치는 너무 원작과 괴리가 있어서 별로....
실황 스레에서는 야마시타 토모히사 발연기 까고 나으 긴다이치 코스케는 저러지 아나 거리면서 난리.
원작에서 양갱 좋아한다는 묘사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양갱(羊羹, ようかん)을 좋아한다는 설정.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맞춰보라는 질문으로 진짜 아케치(20면상과 다투고 있는)를 맞추게 된다.
고리키도 상당히 까이더라.
(그렇게 고리오시 하더니만 요즘에는 미디어 노출도가 확줄은 고리키. 뭐 독수리 오형제 후루룩. 흑집사, 비브리아 후루룩하셨지)
고리키는 극중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 공기.....
차라리 작년 SP의 타케이 에미가 낫더라. 걔는 범인으로 나와서 끝까지 비중이 있었는데 고리키는 완전히 공기화 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후지 테레비는 오스카랑 뭐 파이프있냐 ㅋㅋㅋㅋ
오스카 3대장 은근 계속 밀어주네... 다음에는 쿠츠나 시오리가 나올지도 ㅎㅎㅎ

극중에서 캐릭터가 좀 이상한 고리키. 고아였던 년을 양녀로 받아들여줬는데, 작위와 재산에 집착할거라면 류조 가문 따위는 망했으면 좋겠다고 말함.

잇페이는 당주가 됐는데도 20년 하인 습관이 안 빠짐. 가방도 대신 들어주고, 차까지 운전해주는 류죠 가문 現 당주 ㅋㅋㅋㅋㅋㅋ

히비노 경부의 좋아, 알았다!(よし、わかった!)는 이시자카 코지의 긴다이치 코스케 영화의 토도로키 경부의 제츠처.

후미요 ㅋㅋㅋ 남편이 20면상한테 납치, 감금당했다고 전서구가 날아왔는데 하는 말이 어머 큰일(あら大変)이 전부 wwww
사스가 도적의 딸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 ㅎㅎㅎ
후미요(文代)는 에도가와 란포의 장편소설 마술사(魔術師,1930)에서 등장한다.
이토 히데아키의 아케치 코고로는 부인 후미요 + 조수 코바야시 요시오의 팀으로 렌도라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마구 샘솟았었음.
아케치 코고로 일행이 나오는 장면에서 흘러 나오는 브금은 텐션 올라가서 좋았다.
긴다이치 시리즈는 꽤 나왔잖아.
아케치 코고로도 단독으로 렌도라 아니 SP 하나 정도만 내주라 ㅠㅠㅠ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