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모모타로가 아니야 ㅋㅋㅋ
어째, 내가 알고 있는 모모타로랑 많이 다른데요. 개, 원숭이, 꿩이랑 진격의 거인 찍으러 오니가시마(鬼ヶ島)로 향하는 모모타로.
어딜봐서 쟤네들이 키비당고(きびだんご) 하나에 낚여서 모모타로의 오니 정벌에 동행한 애들이냐.
개랑 원숭이는 전투에 쓸만한데, 꿩은 뭐냐 ㅋㅋ 전혀 전투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드퀘의 아소비닌(遊び人) 포지션이냐.
펩시 넥스 제로『모모타로(桃太郎)「에피소드. 제로」』편 - 오구리 슌(小栗旬) 산토리 90초 CM
일본 설화 모모타로(桃太郎)의 마지막 부분 (모모타로의 오니정벌과 엔딩) (桃太郎 青空文庫)
모모타로는 개와 원숭이를 데리고, 배에서 훌쩍 내려 육지(=오니가시마) 위로 올라섰습니다.
보초를 서고 있던 오니 병사는, 못 보던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 황급히 문 안으로 도망치고, 강철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이 때, 개가 문 앞에서 서서,
「일본의 모모타로가, 너희들을 정벌하러 왔다. 열어라, 열어라」
라고 외치면서, 쾅쾅하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오니는 그 소리를 듣고, 떨면서 일어나 있는 힘껏 안에서 문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 때, 꿩이 지붕 위에서 내려와, 문을 누르고 있는 오니들의 눈을 쪼았습니다. 오니는 질려서 도망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원숭이가 높은 암벽을 타고 올라와서, 안쪽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우와아아」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모모타로와 부하들은 엄청난 기세로 성 안으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오니의 대장도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한명 한명이 굵은 철봉을 휘두르면서,「우오, 우오」라고 외치며 맞섰습니다.
하지만 덩치만 컸지, 근성이 없었던 오니들은, 꿩에겐 눈을 쪼이고, 개에겐 정강이를 물어 뜯겨,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치고,
원숭이한테는 얼굴을 휘갈겨서 엉엉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끝내 오니들은 철봉을 내려놓고는 항복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픔을 참으면서, 싸웠던 오니의 대장도, 결국에는 모모타로에게 당해버렸습니다.
모모타로는 커다란 오니의 등에, 올라타고서는「어떠냐, 이래도 항복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면서 쎄게 오니를 눌러댔습니다.
오니 대장은 모모타로의 괴력에 목을 졸려,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커다란 눈물을 흘리면서「항복, 항복하겠습니다.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대신에 보물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니가 이렇게 말하자, 모모타로는 용서해줬습니다.
오니 대장은 약속대로, 성에서 수많은 귀한 보물들을 산처럼 쌓아서 수레에 싣고 나왔습니다.
모모타로는 많은 보물을 싣고, 3명의 부하들과 함께 다시 배에 올라탔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왔던 때보다 한층 더 빨라서,
순식간에 일본국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육지에 도착하자, 보물을 가득 실은 수레를 개가 앞에서 끌었습니다. 꿩은 줄을 당겼고, 원숭이가 뒤에서 밀었습니다.
「영차, 영차」
3마리가 힘들게, 영차영차 소리를 내면서 수레를 끌었습니다. 집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언제쯤 모모타로가 돌아오나 하면서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모모타로가 3명의 훌륭한 부하가 끄는 보물 수레와 함께,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기뻐서 어쩔줄은 몰랐습니다.
「기특하다, 기특하다, 네가 일본제일이다」라고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구나」라고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모모타로는, 개와 원숭이, 꿩을 바라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때, 오니 정벌은 즐거웠냐?」
개는 멍멍하고 짖으면서, 앞발로 서보였습니다.
원숭이는 꺅꺅 웃으면서 하얀 이를 드러내보였습니다. 꿩은 끼익끼익 울면서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푸르렀으며, 정원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원본 한줄 요약 : 모모타로 양아치 돋네 ㅋㅋㅋㅋㅋ
CM 브금으로 사용된 곡은 THE HEAVY의 Same 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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