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령열차 : 여대생 판타지와 아카가와 지로의 데뷔작 본격 취향 만화



[아카가와 지로 × 나카하라 마이] 아카가와 지로 유령 시리즈 셀렉션

아카가와 지로(赤川次郎)는 일본의 유명 미스터리 작가.

그의 대표작으로는 세일러복과 기관총, 삼색털 고양이 홈즈, 세자매 탐정단, 유령시리즈 등의 작품이 있다.

3살 때,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에 영향을 받고, 만화가를 지망했으나, 초등학교때 만화 그리다가 소질 없는걸 알고 접음.
그리고 중학교 때 읽은 셜록홈즈에 감명을 받고, 중학교 3학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학창시절 공상벽이 강했던 소년인 그는 수험공부를 하지 않았고, 결국 대학수험에 실패. 결국 최종학력은 고졸.
졸업 후, 그는 서점에서 일하다가, 일본기계학회사무국에 직원으로 취직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생활으로는 더 이상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을 쓸 수 없다고 위기감을 느낀, 그는 27살 때인 1975년부터 
시나리오(소설)를 투고하기 시작, 1976년 데뷔작「유령열차」로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고 작가로 데뷔한다.
그리고 1978년 쓴「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시리즈로 인기작가가 된다.

추리소설 뿐만 아니라 호러물이나 연애물도 많이 쓰는 작가인데, 그 중에 하나가 세일러 복과 기관총.


일본에서는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니시무라 쿄타로도 그렇고 아카가와 지로도 엄청나게 다작을 하다보니 (니시무라는 현재 524권, 실질적으로는 522권.
아카가와 지로는 550권 돌파. 누계 발행부수는 3억부 ㅋㅋ 현재 일본인 작가 중에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음.)

일본인이 좋아하는 자국 작가를 꼽으면 대개 10위 안에는 들어가는 작가이고, 거의 600여권의 책을 썼지만,
상을 받은 적은 3번 밖에 없다.

・1976년 -「유령열차(幽霊列車)」로 제15회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1980년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悪妻に捧げるレクイエム)』로 제7회 카도카와 소설상
・2006년 - 제9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 (※ 일본추리소설계에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

대개의 아카가와 지로 작품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출퇴근할때 대중교통에서 짬내서 읽기 딱 좋은 책들.
대개의 일본 독자들도 그런 감각으로 읽더라.

어쨌든 뭐 대충 이런 작가인데, 그 데뷔작이 궁금하기는 했고, 그렇게 양작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유령시리즈는 현재 유령열차, 유령후보생이 국내에 발매되어 있음.)

어떤 내용인지 나카하라 마이(中原まい)의 만화판으로 접하기로 함. (단편 소설이라 그리 길지 않고, 만화도 70페이지 정도.)


・유령열차 (幽霊列車) - 유령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작가의 데뷔작. 

주요 등장인물

나가이 유코(永井 夕子) - 자칭 명탐정. T대학 문학부 여대생.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었고, 우노와 연인사이로 발전.
우노 쿄이치(宇野 喬一) - 경시청 수사1과 경부.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서 생활. 유코와 연인관계로 발전.

에이, 설마했는데 39세의 홀아비 형사와
명문 T대학 1학년 20세 여대생이 연인관계가 될줄이야 ㅋㅋ (T대학은 도쿄 대학이겠지) 


삶에 쩔은 얼굴의 우노 쿄이치 (宇野 喬一).
그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경시청 수사1과 경부. 현재 39세이며, 경부가 된지는 4년째.

대강 느낌만 봐도 캐리어는 아닌것 같고, 밑바닥인 순사부터 경부까지 올라간 것 같은데, 상당히 유능한듯하다.
한국으로 따지면 순경으로 들어가서 40세가 채 되기 전에 경위 넘어서 경감까지 올라간거나 마찬가지.

일본 : 순사 - (순사장) - 순사부장 - 경부보 - 경부 - 경시
한국 : 순경 - 경장 - 경사 - 경위 - 경감


여차저차해서 휴가 겸으로 기차 한 구간 사이에서 8명의 승객이 사라진 유령열차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된다.



아예 경시청에서 먹고사는 듯. 괜히 스피드 승진한게 아니다.


그리고 열차내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명문대 1학년 쭉쭉빵빵의 여대생.


우훗한 여대생을 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끼를 떠올리고 버니걸 복장을 생각하질 않나 ㅋㅋ
우노 형사. 아내가 죽은 뒤, 제대로 욕구불만이 된듯 ㅋㅋ

이후 하늘이 돕는지 사건이 벌어진 마을에 도착해서도 에로 해프닝의 연속. 둘은 점점 사이가 깊어진다.


헠헠 새내기 여대생의 찌찌.


그녀의 이름은 나가이 유코(永井 夕子). 명문대학인 T대학 문학부 여대생. 자칭 명탐정이자 추리 마니아.
범죄학을 혼자 연구하고 있는 그녀는 우노의 수사활동에 함께 하게 된다.


   

으아아 저 홀아비 형사 놈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

표정 보소 ㅋㅋㅋ 여대생의 파릇파릇한 생기를 흡수하고, 불과 몇 일만에 만면에 웃음꽃이 저절로 피는 우노 형사 ㅋㅋ
제일 위에 있는 우노 형사 만화 첫등장 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ㅋㅋㅋ


우노 쿄이치 : 위험한 짓거리나 잔뜩하고 말이야! 경고다.
한번만 더 그랬다간 엉덩이를 백번 때려 줄테다. 

독자적인 수사를 한다면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일당들 앞에서 신나게 설쳐대다가 끝내는 포로로 잡히기 까지한 유코.
하지만 우노의 활약으로 그녀는 위험에서 벗어난다. .

하지만 이로서 결정적인 단서를 붙잡은 그녀는 사건의 전모를 우노에게 말해준다.

사건 개요는 기차 한 구간 사이에서 8명의 승객이 사라진 유령열차인데, 전모는 소설을 조금만 읽어도 눈치챌 수 있음.
난 만화판으로 보면서 시골 온천이 어쨌니, 손님이 운운에서 이미 사건의 범인에 대해 알아버림 ㅋㅋ

・유령열차 사건의 진상 : 그림1 # 그림 2 #

온천 여행에서 귀가하던 손님 8명은 객차에서 소실된게 아니라, 이미 온천에서 사망했고 유령열차 소동은
이 시체를 유기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공모에 의해서 벌어진 일. 온천 밖에 관광거리가 없는 마을에서 옆마을로 요리사들이 빠져
나간 사이에, 방문한 손님들에게 요리 초보가 독버섯을 음식으로 내놓아서, 손님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짐. 

유령열차 트릭 : 달리는 열차에서 광산용 대차를 이용해서 한 구간 사이에 시체 8개를 옮겨냄.

여관 사람과 역장 및 기관사들 모두 이 사건이 보도되면 안그래도 몰락하는 마을은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가사의한 사건으로 위장해서 8개의 시체를 유기하려고 한 것이다. 
죄책감에 못견디고
이를 경찰에게 밝히려고 한 나카이(仲居, 여종업원) 우에무라 미와는 마을사람들에 의해서 살해당함.

1. 여관임에도 학교 급식 같은 메뉴가 나온다.
2. 진짜 기괴현상이 아닌 이상, 철도원들도 한패일 것이다. 

자칭 명탐정 나가이 유코는 이러한 진상을 위의 두가지 이상한 점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조사, 결과 진상을 밝혀낸다.

그리고 무사히 유령열차 사건이 해결된 뒤, 충격의 전개 ㅋㅋㅋㅋㅋ

사건이 무사히 해결된 이후, 우노는 모든게 유코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그녀와의 이별을 생각하는데,
그 때, 자신의 방을 방문한 유코가 옷을 벗고,


나가이 유코 : 엉덩이 맞으러 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설마 응딩이가 두사람 관계의 복선이었을줄이야 ( ゚д゚);;




여대생과 포풍 섹스 ㅋㅋㅋ 무려 나이차이 20세. 


나가이 유코 : 나도 부인한테 인사해도 돼?

그리고 교통사고 죽은 아내 묘앞에서 20살 어린 여대생이랑 사귄다고 선언하는 우노 형사.
잘한다 ㅠㅠ 아이고 ㅠㅠㅠ 저승에서 부인이 땅을 치고 통곡하것다 ㅠㅠㅠㅠㅠ


이렇게 해서 아카가와 지로의 대표작 유령 시리즈의 명콤비가 탄생하고, 그 막을 열게 된다.

1976년 시작된 유령시리즈는 지금도 연재되고 있다. 유령시리즈는 현재 24권까지 나왔고, 죄다 단편모음.

장편은 두 개밖에 안된다. 시리즈 첫 장편은 유령법정(幽霊法廷)으로 2008년에 발매되었고, 시리즈 20번째 작품.
이후 시리즈 24권 유령연문(幽霊恋文) (2013년 9월 발매작)도 장편작이다.


만화 읽으면서 문뜩 떠오른 점.

70년대 당시 작가가 여대생에 묘한 판타지를 품었던 것 같음.

작가가 고졸, 대학에 못간게 한(?)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초기작에 여대생들이 많이 나옴 ㅋㅋ

작가가 학창시절 공상벽이 강한 학생이었고, 연애도 스스로 공상할 때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초기작들에 이런 여대생에 대한 판타지가 반영된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아카가와 선생님 1996년부터 카나자와 학원 대학 문학부 객원교수가 되셨으니, 여대생 실컷 보셨을듯.

여대생도 별거없음. 그냥 대학교 다니는 여자지 뭐 ㅋㅋ 뭐 특별난게 있겠냐.


표지는 이렇지만 이런 귀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三毛猫ホームズの推理」のあらすじと犯人のネタバレ

유령시리즈의 첫 작품(1976년)은 보다시피, 뜬금없이 20살이나 차이나는 년이 형사를 좋아하고, 둘이 이후 콤비로 활약.
대표작 시리즈 중에 세자매 탐정단은 장녀가 여대생에 저혈압 천연보케. 차녀는 여고생인데, 형사랑 사귐 ㅋㅋㅋ

그를 인기작가로 만들어준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의 첫 작품은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1978년)"인데,

첫작부터 여대생 매춘, 뇌물수수, 여대생만 잔인하게 살인하는 연속 살인마 까지 나오는 구질구질 난장판으로 시작.

개인적으로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가 인상에 남았던 이유는 나름 메인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함정이 말장난.
犯人は見た(みた) ← 이게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 대사. 거의 범인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대사.
한국판에는 어떻게 번역했을까 궁금했는데. 번역해 놓은 걸 보니, 역시 고심하다가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자충수 ㅋㅋ

犯人は見た(みた) ㅋㅋㅋ 범인이 진짜 미타(무라)였음 ㅋㅋ

++) 유령온천 편에서는 여고생이 우노 형사한테 키스를 하질 않나 ㅋㅋㅋ 로리콘 돋네 ㅠㅠㅠ
경시청 수사1과 동료들도 우노가 여대생과 사귀는 걸 알고 있음 ㅋㅋ 공인 영계헌터.

++) 찰진 엉덩이로 사람 알아보는 우노 형사. <유령후보생 中>

사고에 휘말려서 아는 사람의 목숨을 인질로 잡혀, 어떨 수 없이 우노 형사를 모른척하게 된 나가이 유코.
하지만 우노 쿄이치는 그녀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채는데


우노 쿄이치 : 저, 저 엉덩이는!! 


우노 쿄이치 : 유코!!!

ㅋㅋㅋㅋㅋㅋㅋ

딴건 몰라도 아카가와 슨상님이 여대생과 엉덩이 좋아하는건 잘 알겠음.



물론 저도 엉덩이 참 좋아합니다.
엉덩이 정말 좋아합니다. 거짓이 아니라구요.

아카가와 지로 팬이 아니라면 굳이 저 많은 시리즈 다 읽을 필요는 없고, 만화판으로 보는게 속편할지도.


덧글

  • 잠본이 2014/02/15 01:47 # 답글

    넘치는 필력으로 여대생 만나는 꿈을 이룬~ (응?)
  • 조욱하 2014/02/15 11:54 # 답글

    아저씨가_여대생과_궁디팡팡.jpg
    분명 음란한일을 할 때 스팽킹도 같이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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