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괴수 (ハカイジュウ,破壞獸) / 혼다 신고 (本田真吾)
B급 테이스트에 철저한 팝콘무비 감각의 만화. 딱히 깊은 감상은 쓸 것도 없는 만화이다.
보통 만화의 표지에는 주요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만화는 대문짝만하게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표지를 장식한다.
이렇게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지 때문에 봤는데, 그야말로 괴생명체가 주인공인 만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나타나서 도시를 파괴한다" 가 주요 내용이고,
이를 몇몇 캐릭터의 시점에서 사이드 스토리를 동시진행하면서 전개되는 만화.
각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진짜 주요캐릭터 빼고는 죄다 뒤지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
현재 11권까지 발매되었는데, 9권부터 최종장 돌입. 나는 8권까지 읽었는데 딱 최종장 돌입 앞까지더라.
1~4권 : 타치카와편, 5~8권 : 신주쿠편, 9권부터 완결까지가 최종장.
・월간 소년 챔피언(月刊少年チャンピオン)에서 연재되는 이 만화는 8권 발매 시점에서 누계 120만부 돌파.
해외에서 나름 인기 있는지, 위키피디아의 항목은 프랑스, 이탈리아어로도 기재되어 있고,
현재 프랑스판은 10권까지, 이탈리아판은 6권까지 발매. 한국에는 정식한국어판으로 3권까지 나왔다.
7권 작가의 말
이런 파괴적인 만화를 그리고 있기에「사회에 대한 불만이 만화에 반영되어 있는게 아닌가요?」
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만, 전혀 그런건 없습니다. 이 만화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팝콘 무비같은 오락성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과자를 집어 먹으면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혼다 신고 -
8권 작가의 말
①권에서도 썼습니다만, 아버지는 이 만화를 읽어주시질 않습니다.
마누라도 안 읽습니다. 친척 일동 모두 안 읽습니다. 앞으로도 굴하지 않고 힘내겠습니다. - 혼다 신고 -
ㅋㅋㅋ 작가의 친척일동 모두 안 읽어주는 만화 ㅋㅋㅋ
조금이라도 사망 플래그 세우는 캐릭터는 죄다 뒤지는 만화.


타치카와편의 주인공인 타카시로 아키라(鷹代陽)와 절친인 쿠도 에이지(久遠瑛士).
둘은 아이자와 미쿠라는 소꿉친구를 동시에 좋아하고 있고, 그녀로부터 받은 똑같은 리스트 밴드를 끼고 다녀서
일부 친구들 사이에서는 호모(?)의 의혹이 부상하는 두 사람 ㅋㅋㅋ
찰지구나ANG♂ 친구의 농구부 스타트 멤버가 된 것을 찰지게 응딩이를 때리며 축하해주는 절친♂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하는쪽이 미쿠에게 고백하자."
"우리들은 이제 사랑의 라이벌이라고!"
갑자기 큰 지진이 발생하고, 이후 체육창고에서 정신을 차린 아키라가 발견한건 에이지의 잘린 한쪽 팔이었다.
다만 시체가 발견된게 아니라서, 생사불명이긴 하지만 한쪽 팔 잘리고, 8권까지 등장하기 않은거 보니 아마 사망확정.
인것 같았는데, 최종장에서 에이지 다시 등장한다고 하더라. 아키라는 괴물과 융합한다나 뭐래나 ㅋㅋ
어쨌든 패닉에 빠진 아키라가 학교에서 목격하게 되는 참상은,

괴생명체들에게 살해당한 학교의 학생들. 이렇게 학교가 개판이라서 밖에 나가보니,
미친 도쿄 타치카와는 중앙부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고, 주변 역시 낭떠러지로 둘러 싸여있어서 탈출불가.
그리고 도시에는 거대한 괴생명체들이 활보하고 있는 중.


도쿄 타치카와 망했어요 ㅋㅋ オワタ\(^o^)/

이후 타치카와편의 전개는 일본정부에 의해서 타치카와 시의 참상은 보도관제가 걸리게 되고,
일본 육상자위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들은 시민들의 생명은 뒷전이고 일단 괴생명체들의 샘플을 가지고 가려고함.
타치카와 파티(주인공, 학생회장, 불량학생, 성희롱으로 징계면직된 체육교사, 주인공의 중학교 동창생, 영화 오타쿠 등)
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괴생명체에 대한 중요정보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타치카와 밖으로 가는 헬기를 타게 됨.
하지만 이 2대의 헬기는 거대괴생명체의 습격 및 생포한 괴생명체가 날뜀으로 인해서 오직 1대만 여차저차 불시착한다.
일단 타치카와 편에서는 타카시로 아키라와, 시라사키 나오만 무사히 살아남은걸로 묘사된다.

성희롱 타교 전직 체육교사. 시라사키에 대한 애정만으로 움직이는 정신병자 스토커 ㅋㅋ
뒤지는 걸로 묘사되지만, 이후 재등장. 10권에서 저 스토커 선생의 무쌍이 펼쳐진다고 하더라 ㅋㅋㅋ


왠지 앞으로의 키워드가 될듯한 존재. 괴물 사이에서 섞여 있는 인간형 괴생명체(?).
영화 오타쿠는 자신이 찍은 이 영상을 가지고 육상 자위대와 거래. 타치카와 파티는 타치카와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위에도 적었지만 괴물들의 습격으로 헬기는 타치카와를 둘러싼 낭떠러지 밖에 불시착한다.
아키라와 나오만 무사히 생존하지만, 아키라는 '본부' 라는 곳으로 호송되고, 나오는 신주쿠로 가서 미쿠와 만나게 됨.
타치카와 편(1~4권) → 신주쿠 편(5~8권)

타치카와 편에 이어서 진행되는 신주쿠편의 주인공은 쿠도 에이지의 동생인 쿠도 켄지(久遠絢士)와
타치카와편에서 아키라가 미친듯이 찾던 아이자와 미쿠(藍沢未来)의 2명.
얘네 둘이서 타치카와에 있는 에이지를 찾으러 잠입했다가, 타치카와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그곳에서 우연히 얻게 된 괴생명체의 유체 샘플을 가지고, 다이바에 있는 방송국에 가서 진실을 알리려고 하다가
샘플 괴생명체가 날뛰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다이바에도 거대 괴생명체가 등장한다는 이야기.

켄지, 미쿠 두 사람이 타치카와로 향해서 목격한 것은 생지옥. 괴수들의 놀이터.


아이자와 미쿠의 친구에게 들러붙은 괴생명체. 교토 사투리를 쓰면서 습격해온다 ㅋㅋ


네가 날 살려줬으니까 내 목숨은 네 것. 그리고 너의 바람은 내 바람.
츤데레 학생회장이 슈퍼데레모드. 갓차없는 B급 재해물에서 여복 터진 주인공 아키라.
6권 마지막 신주쿠에서 시라사키 나오는 아키라가 그토록 찾던 아이자와 미쿠 파티와 만나게 된다.

"후미카, 타카시. 아빠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괴물의 입 속에 큰 불꽃을 처박아 줄게."
(수류탄 터트려보지도 못하고, 아군의 생화학병기에 고통스럽게 사망)

"빨리 신주쿠를 탈출해서 미도리쨩과 놀러가고 싶어."

그리고 미도리쨩은 처음으로 에비하라 이쿠토의 이름을 불러주는데, 직후 둘 다 사망.
미도리쨩은 목날아가고, 에비하라군은 미도리쨩의 시체를 끌어안고, 지하괴생명체들과 불태우고 사망.
일본 유명 건축물들의 숨겨진 기능들 ㅋㅋ


오다이바의 대형관람차의 모든 객차에 거대 기관총이 내장돼있고,

후지테레비 건물의 저게 폭탄이었다니 ㅋㅋㅋㅋ
후지테레비 직경 32m의 구체전망실은 사실 일본정부의 대괴생명체 비밀병기 폭탄 '스피어' 였음 ㅋㅋㅋ
신주쿠편에 돌입하면서부터 완전히 B급 테이스트를 내면서 심심풀이 땅콩용 만화필 충만.


도쿄 도청에 저런 기능이 있었을 줄이야 ㅋㅋㅋㅋ
도쿄 도청 양쪽 상층부가 변형하면서 와이어가 튀어나오고, 주변 빌딩이 미사일로 변해서 괴물에게 쇄도한다.
게임 지구방위군이냐 뭐냐 ㅋㅋㅋ
8권까지 작중 중간중간에 언급되는걸 보면, 2001년에 이미 괴물의 존재는 인식되었고, (지하철 공사를 하다가도 발견.)
하지만 당시 정부는 전혀 대응할수 없었고, 그래서 일본정부는 도쿄곳곳의 건물에 대괴생명체 장치를 해놨음.
랄까 일본정부만으로는 어떻게 안 될 것 같은 상황인데 ㅋㅋ 인류위기급 상황인데 미군 불러야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신주쿠편에서 살짝 등장하는 신주쿠 도시 던전 신주쿠역.

대충 종합해보면 8권까지 작살난 지역은, 도쿄, 교토의 두 곳.
특히 도쿄의 다치카와는 완전히 작살났고, 신주쿠편에서 히노에 살던 주인공들이 쿠니타치를 통해서 다이바로 가는데,
오다이바 작살나고, 다이바 봉쇄를 위해서 레인보우 브릿지가 파괴되지만, 어떻게든 신주쿠에 도착.
하지만 신주쿠에도 괴생명체들이 출몰하기 시작. 신주쿠 던전에서 난리부르스치다가, 이이다바시(A)로 나오고 최종장 돌입.



무슨 크툴루 신화에 나올법한 괴물들이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환공포증 돋는 괴물도 다수 등장.
한줄 감상 : 완결까지 다 쌓아놓고 단숨에 읽는 맛의 B급 만화.
병사, 괴물, 민간인이 모두 막 죽어나가고, 건물 다 작살나는 전율의 절체절명도시 지구방위군 탈출 패닉 만화 ㅋㅋㅋ
팝콘 무비보는 감각으로 스르륵 넘겨보면서 보기 딱 좋은 만화다.
실제로 작가도 그런 의도로 그리고 있고. 진짜 글자도 별로 없어서 읽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단, 그로테스크 내성 없으면 심한 불쾌감이 느껴질 수도 있음. 위에 올린 학교의 참상짤은 그냥 장난 수준.
자위대로 추정되는 군대는 민간인 죽든 말든 신경 안쓰고 막 공격. 본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로하다.
신주쿠에서는 약간의 시로사키 무쌍. 진짜 주역급 캐릭터들은 무리를 해도 절대로 안 뒤짐 ㅎㅎ
최종장에서는 뒤진줄 알았던 캐릭터들이 강화인간(?)으로 재등장해서 무쌍을 벌이면서 난리라 하던데 재밌을듯.
최종융합이니 뭐니하면서 뜬금포도 꽤 된다고 하는데, 최종장은 완결까지 나오면 몰아서 읽어야겠다.
살 튀고, 피 막튀는거에 내성있는 재앙물 & 거대괴수팬이라면 필견. B급 재미는 확실히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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