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부터 어떤 내용인지 상당히 궁금했던 작품.
작품의 재미유무는둘째치고 일단 스토리가 굉장히 궁금했음.
그랬는데 이번 기회에 본편 다 읽었다.
초기설정판 외전에 해당하는 0권의 뒷면을 보니까,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절찬한 작품이라고 적혀있더라.
*건담 디 오리진, 왕도의 개 작가.
마이너 작품에 대일본제국 반자이 같은 것들도 신나게 나오니, 국내 정식 발매 같은건 절대 안될 만화 ㅋㅋ
요코오 키미토시(横尾公敏)
작가는 게임제작회사, 프리 디자이너, 편집 프로덕션 등 15년간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회사생활 접고 만화가가 된
중년신인만화가. 마누라와 아들의 3인가정. 참고로 이「망상전기 로봇잔당병」이 그의 데뷔작.
월간 코믹 류(月刊 COMICリュウ)에서 2007년 12월호부터 2011년에 걸쳐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전5권.
초기설정판 외전 0권과 종전 후 도쿄를 무대로 탐정이 된 미후네를 그린 속편『대쇼와괴인전(大昭和怪人伝)』이 있다.

개요 및 전체스토리 (스포일러 주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개발된 사이보그, 즉 기계화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가공전기.
제1차 세계대전 후, 부상당한 병사들의 구제를 위해서 잃어버린 신체의 일부분을 기계로 대신하는 기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 기술은 점차 전신을 기계화하는 기술로 발전하게 되었고, 각국에서는 극비리에 전투용 기계화 인간의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1943년 일본이 만주의 소비에트 연방과의 싸움에서 가장 먼저 기계화인간을 실험투입하고, 이후 전세계국가들이 전장에 기계화 인간을 투입하게 된다. (그 와중에 독일만 히틀러가 기계를 싫어해서 가장 적게 기계화인간을 투입.) 이후 일본 내에서는 기계화인간의 전장 투입을 반대하는 '대일본신민당(大日本神民党)' 이라는 조직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때, 일본 비밀경찰 장관인 핫토리 한조는 기계화 인간의 양산화를 위해서 해군과 육군이 대립을 부추기는 한편, 동시에 해군대장인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암살을 꾀한다. 하지만 이런 이소로쿠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소로쿠는 현재 일본이 비밀경찰이 장악한 막료회의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에 그는 암살당한 것으로 위장한 후, 신민당의 대표가 된다.
핫토리 한조는 기계화인간 양산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일본 5개 연구소에서 각각 2체의 히노마루진을 선정, 양산화 채용시험이라는 명목하에 현재 미국과 일본의 격전지인 중부 태평양의 타라와 환초(タラワ環礁)에 투입한다. 사실 그의 목적은 히노마루진의 전쟁 영웅담을 만들어서 양산화에 결정타를 넣는 것. (같이 보낸 비밀경찰의 인간 폭탄으로 여차하면 아군 적군 상관없이 타라와 일대를 전부 날려버릴 속셈이었음.)
예상대로 미후네는 열심히 싸우고, 그의 영웅담으로 인해서 타카하시식 히노마루진의 양산체제가 확립된다. (1943년 11월)
이후 일본은 패배를 하면서도 여러 전선에 나름 괜찮은 전과를 올리기 시작하고, 타라와 전역 1년 후인 1944년 11월에는 전세계 모든 전역에서 각국의 기계화 인간끼리 싸우게 되는 로봇전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전세계가 로봇 전쟁터가 된 1944년 11월, 기계화인간 부대가 가장 적은 독일은 베를린 함락 직전의 상황을 맞이한다.
곧 죽어도 기계는 싫다는 총통 히틀러. 그는 자살을 결심하는데, 이때 히믈러가 자살을 결심한 히틀러를 강제로 기계화 인간으로 만들고, 기계화된 히틀러는 기계화제국을 세우고 이상론을 펼치며, 전세계 기계화인간의 봉기를 촉구한다. (사실 성명을 발표한 히틀러는 그 후 곧장 자살한다. '기계는 이물, 건전한 육체에 깃드는 진정한 힘 이외에는 부정한다' 라고 하면서 자살. 곁에 있던 괴벨스에게 히믈러 만큼은 용서하지 마라고 유언을 남긴다. 히믈러는 히틀러가 죽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이후 기계제국을 자신이 통치한다. 사실 히믈러 뒤에는 독일의 괴인 연구자라고 불리는 하인 슈마이센이라는 인물이 또 있음.)
히틀러의 성명과 함께 지금까지 병기로만 취급받던 기계화인간들은 전세계에서 봉기. 일본에서도 전력의 핵심이었던 히노마루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기계화제국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결정타를 입은 일본은 이후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한다.(이 히노마루진의 반란사건을 배후에 조종하고 있었던건 핫토리 한조. 그는 사실 독일의 괴인 과학자인 하인 슈마이센 박사가
실행했던 초인복제계획의 산물로 뇌를 복수로 나눠서 수없이 존재하는 초인. 한조의 궁극적 목표는 '영구적인 세계평화'.
일본 비밀경찰 장관이었던 그는 전인류를 기계화시켜, 영구적 세계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생각으로 기계화제국으로 망명한다.)
기계화제국의 봉기 이후 주축국 VS 연합군의 전쟁은 단숨에 기계화제국 VS 인류군의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타라와 전역에서 친구이자, 자신이 유일하게 인정한 기계화인간 연구자 미후네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생각한 타카하시 역시 기계화제국으로 망명한다. (사실 타카하시는 미후네가 살아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음.)
전인류 연합작전 본부 의장인 맥아더는 기계화제국 공략의 가장 큰 벽인 '세계벽'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하는 벽) 공략에 일본군을 투입한다. 일본은 입장상 이를 거절할 수는 없었고, 이소로쿠는 일본의 잔존 기계화인간들에게 목숨을 바쳐달라고 부탁. 이렇게 목숨을 건 '세계벽' 격돌부대(주인공 미후네도 포함)가 편성되고, 일본부대는 작전에 성공. 세계벽을 무너뜨린다.
세계벽이 무너지고 인류군의 기계화제국 공격이 실시되는 가운데, 미후네는 기계화제국에 있는 타카하시를 찾는다.이에 타카하시는 미후네에게 거대 히노마루진 애국인(愛國人)을 보여주면서 나와 함께 최고의 기계화인간을 만들자고 하지만 미후네는 거절. 이에 타카하시는 직접 애국인에 타고 발광. 미후네는 친구를 막기 위해서 거대 로봇과 싸우고 승리한다. 그 와중에 히믈러는 괴벨스에게 살해당하고, 기계화제국의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도주를 꾀하는 하인 슈마이센은 거대 기계화인간에 탑승. 하지만 이는 타카하시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 미후네가 애국인을 타고 그를 무찔러서 저지한다. 본체만 살아남은 하인 슈마이센은 다시금 도주를 꾀하지만 초인 핫토리 한조의 배신으로 인해 그에게 죽임을 당한다.
1945년 7년 기계화제국은 무조건 항복. 9월엔 대표인 괴벨스가 항복문서에 조인하고. 인류군에 의해 분단통치된다. 1947년 기계화제국은 기계화 공화국이라고 명칭을 바꾸고, 기계화조약이 발효된다. 비록 전쟁은 끝났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서 나타게 된 기계화인간들의 문제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기계화제국의 항복으로부터 50년이 지난, 1995년. 여전히 세계지명수배범인 핫토리 한조는 전세계를 설치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직도 타카하시식의 몸을 쓰는 미후네는 한적한 집에서 아내와 차를 마시면서 별 것 아닌 일상이야기를 한다.
끝
어차피 국내에서 이 만화 찾아볼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
이하 장면별 스포일러 포함 막 휘갈김 ㅋㅋ
주인공은 미후네 케이조(三船敬三).
그는 원래 기계화 인간의 연구자. (주로 뇌에 대한 연구를 했었다.)
일본 기계화인간 연구 1인자인 타카하시의 친구. 병으로 인해 목숨이 얼마남지 않게 되자, 자식의 성장을 지켜보기 위해서
일본육군 내부에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기계화 인간 히노마루진(日の丸人)의 실험체로서 지원한다.
수도방위 기계화인간 히노마루진 초기 28기 중의 1기.
원래 기계화인간 히노마루진은 본토 결전시 수도방위의 핵심전력으로 개발하고 있었는데,
1943년 1월 만주에서 소련과의 전투에 투입한 후, 그 유용성이 인정받아서 결국에는 일본군 전력의 핵심이 된다.
주인공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스토리 (남양南洋 타라와 결전, 기계화제국 결전) 전까지는 별 비중이 없음.
주인공이 연구하던 뇌 연구성과 노트와 메모 등이 중요 아이템으로 등장하지만, 크게 비중있진 않다.


미후네가 보호구를 전부 벗어던지고 한계까지 힘을 끌어올린 형태.
주인공의 경우 도쿄 타카하시 연구소에 만들었고,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뇌를 담고 있는 그릇의 모양이 다른 히노마루진과 다르다. 때문인지, 짧은 시간 후의 미래를 데자뷰 형태로 보는 경우가 있음. 죽음을 각오하고 보호구를 전부 벗고 힘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면,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음. (대신 방어력 급감.)
히노마루진은 일본의 5개 연구소(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큐슈, 만주)에서 개발하고 있고, 연구소마다 특징이 다르다.
1.도쿄 다카하시 연구소 : 가장 인간다운 히노마루진. 생전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계,
정신적으로 가장 안정. 후에 일본육군내부결정으로 정식채용된다. 전완부에 권총 탑재, 통상은 도수가라데로 백병전.
2.오사카 와타나베 연구소 : 대형에, 두꺼운 장갑이 특징. 내부에 중화기 탑재 가능 스페이스가 존재.
팔은 로켓펀치가 가능하고, 개틀링건으로 환장가능. 이를 주요병장으로 사용한다.
3.큐슈 카야마 연구소 : 와타나베식과 마찬가지로 대형에 장갑이 두꺼운게 특징. 전완부는 사출가능,
유선식 로켓펀치와 전완부와 팔꿈치에 달린 전기톱 형태의 벨트를 주요병장으로 사용.
전완부를 스스로 분리해서 내장된 '팔'을 사용하는게 가능.
4.홋카이도 이소베 연구소 : 감각기관(주로 청각과 시각)을 예민하게 만들어서 고정도의 탐색이 가능. 저격을 특기로 함.
감각기관의 예민화의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투약하지 않으면 자율신경에 이상이 나타난다.
어깨에는 분리가능한 대전차 라이플,다리에는 권총을 격납. 이를 주요병장으로 사용.
5.만주 쿠와바라 연구소 : 검은색 몸체에 예각형태의 두부가 특징. 예리한 손톱을 주병장으로 사용.

독일의 괴인 하인 슈마이센 박사.
독일에 있는 세계인류구제협회 본부에 소속된 과학자였는데, 그곳 과학자들 모조리 죽이고 그 뇌를 모두 자신의 파츠로
이용해서 기계화연구를 한다. (그냥 기계화연구에 미친 과학자. 어쩌다 보니 최종보스 역할.)
세계인류구제협회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신체 및 정신적으로 장애를 입게된 자들을 과학기술로 구제하기 위해서 만든 기구.

진짜 몇 안되는 독일의 기계화인간부대의 모습.
히틀러가 기계화인간을 싫어해서 기계화인간이라고 부르지 않고, 인형병기(人形兵器)라고 부름.

제2차세계대전과 일본제국하면 빠질 수 없는 여자정신대 (女子挺身隊).
위의 설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노동정신대로서 기계화 신체를 가지게된 병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정비할 기술자들이
부족해지고, 때문에 어린 여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시켜서 전쟁터로 보내게 되었다는 설정으로 작중에 등장한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어린 여학생들이 밤에 함께 모여서 죽은 여학생들 위패를 놓고,
'죽고 싶지 않다' '싫다' '무섭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 라고 우는 장면.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러 왔다가, 그녀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여자와 아이들을 지키고, 전쟁터에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이 기계화까지 하면서 다시 전쟁터에 서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며 고개를 떨구는 미후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미국의 격전지였던 타와라 환초(タラワ環礁)에서 펼쳐지는
남양(南洋) 타라와 전투(Battle of Tarawa) 에피소드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나카지마 유코(中島 優子).
그녀는 히노마루진 채용채점관 및 지휘관으로 타와라에 착임하는데, 사실은 더 이상 전략거점으로서 이점이 없는
타와라 환초의 정보봉쇄 및 여기서 히노마루진의 영웅담을 만들고, 미군과 같이 자폭하라는 비밀경찰의 임무를 띠고 왔음.
하지만, 미후네의 활약으로 미군의 기계화인간부대는 무력화되고, 그녀가 죽을 필요는 없게 된다.

미군 기계화인간 부대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그녀의 심장에 달린 폭탄을 이용하는 미후네.
미후네는 죽을 각오로 활약을 하지만, 결국에는 미군이 만든 신규 기계화부대 폭격기(폭격기에 사람 뇌만 달은 고도폭격기)로
인해서 타와라 전투는 미군의 승리로 끝난다. 너덜너덜하게 된 미후네는 미국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렇게 미군의 승리로 끝나기까지 일본군 뿐만아니라, 미군의 기계화부대도 같은 해병의 뇌를 계속 재활용해서
기계화인간 부대를 계속 투입하고, 다른 특수 기계화부대는 전장에서 피아구별없이 독가스 뿌리는 등의 별의별짓다함.

"이래서는 전쟁이 아니라, 게임이야."
이런 기계화인간 부대들의 정신나간 전쟁통을 보면서 지원군으로 온 맥아더는
로봇들의 전쟁터는 전쟁이 아니라 게임이라고 말한다.
훗날 기계화제국이 대두한 후에, 맥아더는 인류군 연합작전본부 의장이 된다.

곧 베를린이 함락되는데도, 곧 죽어도 기계화인간부대는 싫다고 하는 히틀러.
그리고 그는 괴벨스에게 자살을 할 준비를 부탁하는데, 하지만 히믈러의 뒤통수로 인해서 히틀러는 강제적으로 기계화된다.
하지만 이후 그는 기계화제국 성명 이후 곧바로 자살함.
"건전한 육체에만 진정한 힘이 깃든다." 라면서.

총통의 생각은 '건전한 육체를 가닌 완전한 병사로 가진 군대를 통한 정복' 인데 왜 그걸 모르냐고
히믈러한테 따지는 괴벨스.

히믈러의 뒤통수. 나치스 독일이 일본처럼 일찌감치 기계화병단을 만들었다면 전세계 정복도 가능했을텐데,
총통이 쓸데없는 고집부리다가 다 망했다고 말한다. 그는 총통을 바꿔보이겠다면서, 히틀러를 기계화한다.

베를린에 기계화제국의 '세계벽' 이 출현한지 1주일 뒤.
히틀러는 기계화인간을 병기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인간들에게 실망했다면서 기계화 제국을 세운다.
이렇게 기계화 제국이 생기고, 전세계의 기계화인간의 반란이 일어남. 주력인 히노마루진의 반란으로 일본은 쇠퇴하게 되고,
천황이 항복을 결정하면서 일본은 연합군에게 항복하게 된다. 이렇게까지 전개된 4권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제목인 '로봇 잔당병' 이란 말이 나온다.
로봇잔당병이 뭐냐면, 전세계 대부분의 기계화인간이 기계화제국편으로 돌아선 가운데, 여전히 가족과 조국을 위해서 인류의 편에 서서, 사람들한테 욕까지 들어먹으면서 싸우고 있는 기계화인간들. 어쨌든 인류군의 기계화제국 공격작전인 '신세계의 철퇴(鉄槌)' 가 실행되고, 인류군 작전본부 의장 맥아더는 일본부대가 선봉맡아, 기계화제국 공략 작전의 핵심인 세계벽을 무너뜨리라고 한다. (세계벽은 계속 성장하고 확장하지만, 하나 무너뜨리면 도미노식으로 무너진다는게 약점.)

팔다리 멀쩡히 붙어있었을 때의 야마모토 이소로쿠 (山本五十六).
그는 당시 막료회의를 조종하고 있는 비밀경찰장관 핫토리 한조가 보낸 자객들로 인해서 라바울에서 사망처리됨.
하지만 그는 부하들에게 자신의 목을 잘라 기계화 인간으로 만들라고 하고, 이후 신민당의 대표로 활동.
히틀러의 기계화제국 수립 및 일본내의 히노마루진 반란사건 이후 임시통합막료본부에서 임시군령부 총장을 맡게된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 나는 무슨 소릴 듣더라도 일본을 지키겠다.
기계화인간제군, 일본을 지키기 위해서 죽어주게!
맥아더가 제의한 인류군, 즉 연합군의 일본의 이후 처우에 대한 조건으로,
결국 거의 특공작전이나 다름없는 세계벽 격돌작전을 맡게 된 기계화인간 일본군.

일본의 미래는 저 벽의 격파에 달려있다!

모리 장관 : 전사제군들, 야스쿠니에서 만나자!
제군들 : 싫은데요 ㅋㅋㅋ 이기고, 살아돌아가 가족과 다시 만날겁니다.

타카하시가 만든 최강의 히노마루진 애국인(愛国人). 영어로 하면 패트리어트겠지.
히노마루진이 아니라 무슨 건담을 만들어놨냐 ㅋㅋㅋㅋ
무사히 세계벽을 격파한 일본 기계화인간부대. 미후네는 기계화제국에 있는 친구 타카하시를 만나러 간다.
그런 와중에 미후네는 타카하시의 조수인 야마나카와 전투하고 승리. (야마나카는 타카하시가 미후네만 찾는 것에 질투했다.)
타카하시 : 기계화제국이고 일본이고 다 필요없다. 난 처음부터 히노마루진의 완성에만 흥미가 있었다.
미후네는 최강의 히노마루진이 되어 달라는 타카하시의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애국인을 탄 타카하시와 전투.
이 전투 역시 미후네의 승리로 끝난다. 이후, 괴벨스로 인해서 히믈러 살해. 연구데이터를 가지고 거대 기계화인간을 타고
도주하는 하인 슈마이센을 친구 타카하시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애국인을 타고 처부수고 기계화제국은 항복한다.
괴벨스의 항복문서조인으로 항복한 기계화제국은 기계화공화국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인류군에 의해 분할통치.
제2차 세계대전, 기계화제국의 영향으로 인해 전세계 곳곳에 생겨나게 된 기계화인간의 문제는 끝이 없지만,
현재 인간과 기계화인간, 서로의 이해로 나름 원만히 해결되어가고 있다.
1945년으로부터 50년이 지난, 1995년 일본.


미후네의 딸인 하루코는 누굴 닮았는지 기계화인간의 기술자가 되었고, 너무 일에 몰두해서 남편은 도망갔다.
미후네는 친구가 만들어준 타카하시식 몸을 여전히 쓰고 있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점점 늙어가는 가족들과 함께 평온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로봇잔당병 완결.
일본 반자이 같은게 나온다고해서 일본이 승승장구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역사대로 패전.
다소 지루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소재가 독특해서 나름 재밌게 봤음.
그 중에서도 특히 히틀러에 의한 기계화 제국 수립 같은 부분들은 전혀 예상도 못한 흐름이라서 괜찮았고. 다만 중간중간 다 써먹지도 못한 떡밥들이라든가 설정들이 남아돈게 좀 아쉬움. 위에는 글이 말도 안되게 길어질까봐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예 쓰지 않았는데, 비밀경찰 모리 쇼이치라든가, '말레이의 악몽, 호랑이' 라고 불리는 TO기관 타니 유타카 등의 은근히 인상적인 캐릭터들도 많음. 파일럿 판이자, 본편의 설정과는 어긋나서 써먹지 못했다는 프로토 타입의 이야기들은 외전에 해당하는 0권에 실려있는데,이것도 꽤 재밌을 것 같아서 읽는게 나름 기대된다. 흔한 내용의 만화가 아닌 색다르고 독특한 만화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추천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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