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Da] 장가행 29화 월녀검 (越女劍)



두여회 간지.

역시 이 만화의 기본 정체성은 소녀만화라서 그런지 전쟁 장면은 다소 있어도 격한 액션신은 없음.

왕아벽이 가지고 온 멱리를 받아들고 귀요미 오랑(五娘, 우냥) 때린 놈들 조지러 간 이장가.
액션신은 없고, 바로 줘터진 패거리들이 포박되어 일렬횡대로 류운관 앞에 집합 ㅋㅋ

아니나 다를까 얘네들의 뒤에 있는 애들은 상단 적예(赤鲵, 붉은 도롱뇽).

http://www.u17.com/comic_show/c244963_m0.html - 장가행 제29장 (중국 유요기 공식 연재분)



류운관 관주인 정담진인은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고 아리를 다그친다.

또, 진인은 배후세력이 적예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아리 너는 뭐든지 계산해서 행동하는 아이라서
만약 겉절이들이 아니라, 배후인 적예가 직접 움직였을 때는 사도랑랑을 이용해서 적예와 다퉜을거라는 아리의 속셈까지
다 집어낸다. ㅋㅋㅋ

그리고 정담진인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여보살', '여신선' 이라고 칭송하는 말에 취하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험담까지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함.

언제나 중요한건 자신.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리에게 당분간 류운관의 출입을 금하고,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본심(本心)' 을 찾으라고 말함.


동시에 류운관에 머물고 있는 약왕 손사막을 찾아온 두여회(杜如晦).
그가 손사막을 찾아온 이유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을 감지하고, 그 남은 기간을 물으러 온 것이었음.

두여회 [杜如晦, 585 ~ 630]

중국 당(唐)나라 창업기의 재상. 태종 즉위 후 병부상서(兵部尙書)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 등의 요직을 맡았다.
당의 법률제도 인사행정을 정비한 당조 확립의 입안추진자로, 방현령과 더불어 '정관의 치' 를 구축한 명신.





助得陛下四海宁定, 社稷承平. 七年够了.

이 두 아무개가 살날이 얼마 남았는지, 솔까말 이야기 해주삼이라고 물어보는 두여회.
이에 손사막은 길면 10년. 짧으면 7~8년이라고 이야기해준다.

두여회는 폐하를 도와 사해를 얻어 안녕케하고, 사직을 태평하게 하는덴 7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현재 작중 연도는 현무문의 변 이후, 태종 즉위 1년인 정관 원년(627년) 인데,

3년 뒤 630년에 당시 출정한 병부상서 이정(李靖)이 동돌궐을 멸망시키고, 힐리가한을 포로로 잡는다.
그리고 서울로 압송, 태종은 그에게 우위대장군의 직위를 내려준다.

이어서 서북방 여러 유목민 부족은 당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이 유목민들이 천가한(天可汗, 텡그리 가한,
천가한은 북방유목민족의 군주인 칸=가한보다 높은 상위의 군주를 의미하는 칭호) 
의 칭호를 태종에게 바치면서.
당의 황제는 중화의 천자임과 동시에 북방민족의 수장으로서의 지위도 획득.

그리고 7년 후인 634년에 동돌궐의 대가한인 힐리가한이 사망한다. 그가 죽었을 때, 태종은 그의 고국 사람에게 장사지내도록
하게 하고, 파수 동쪽에서 화장시켜줌. 귀의왕(帰義王)이라는 벼슬을 내리고, 시호는 황왕(荒王) 이라고 해준다.

634년이면 저 두여회의 말대로 당은 사해안녕, 사직안정의 시기.


그리고 장가행 29화의 진짜 본편 ㅋㅋㅋㅋ

드디어 등장한 사도랑랑의 월녀검 (越女劍) 드립.

두여회의 호위로 온 황실무사(?)가 류운관에서 이장가의 기척을 눈치채고, 그녀를 쫓아 미행함.

쟤 복장은 진짜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짧은 내 지식으론 저 복장만으로 소속이 어딘지를 모르겠음.

만약 쟤가 금군(禁軍) 소속이었다면 공주였던 이장가를 얼핏 본적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ㅋㅋ 월녀검 돋는 고수 사도랑랑을 보고 퇴갤.







만약에 장가가 본격적으로 월녀검을 배운다고 해도,
기본 스탠스가 소녀만화라서 슈토헬처럼 액션신 막 터지고 그러지는 않을듯.

그래도 초반의 소년만화스러운 느낌은 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초반에는 주인공이 남장했을 때는 다소 소년만화의 느낌이 들었고, 생리 이후 아프기 시작하면서 소녀만화 느낌.
완전히 여자의 모습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금은 거의 소녀만화. 다시 남장하면 초반 느낌 돌아올지도. 

다음 장면에서 진고 노인의 상단 안행문의 본거지. 사읍(辞邑)에 머무르고 있는 아사나 준.
낙양에 들어가기 전에 척후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음.

그리고 아사나 준의 삭주침공으로 인해 부부 모두 자결했던, 삭주자사 공손항의 딸인 공손원(公孫瑗)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장가행(长歌行) 29화는 끝.

다음 장가행 30화는 사도랑랑의 조력을 구하기 위해서
월녀검을 수련하는 이장가(아리)의 모습이라도 나오려나 ㅎㅎ


덧글

  • ㅇㅇ 2013/12/31 00:04 # 삭제 답글

    잔잔하니 작은 단편 만화를 보는느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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