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단간론파 키리기리 1권 - 시리우스 천문대 살인사건 도서




야 소설 제본하고 풀컬러 인쇄 문고 일러스트, 그리고 B6 사이즈. 책 읽긴 편하더라.

단간론파 게임판 시나리오 라이터 코다카 카즈타카 (小高和剛) 말고
본격 미스터리를 지향하는 작가 키타야마 타케쿠니 (北山猛邦) 가 썼다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소설 단간론파 키리기리 1권(#)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선 몸풀기의 느낌.

그래도 후반에 등장하는 녀석이 유쾌하고, 2권이 기대되는 바라서 2권 나오면 구입할 예정.

아무런 줄거리 설명없이 표지만 봤을때 키리기리 과거편이고, 본격 미스터리 작가가 썼으니 관 같은데 가서
펼쳐지는 超 본격 미스터리 + 물리 트릭일줄 알았는데 비슷하긴한데 아직 그런거 아님 ㅠㅠㅠ

살인사건을 게임쇼로 삼아 쇼 비지니스를 하는 '범죄 피해자 구제 위원회' 라는 조직과 이 조직이 실시하는
살인게임쇼 '흑의 도전(黑の挑戦, 듀얼 느와르)' 에 초대되는 탐정들의 이야기였다.


단간론파 키리기리라는 제목이고, 탐정 역할은 대개 키리기리가 하지만 화자는 따로 있다.

화자는 사미다레 유이 五月雨結 (16) 라는 고교생 탐정. 쿄코는 사미다레가 다니는 학교 (미션계 스쿨 중고교 통합) 에 
전학온지 얼마되지 않은 후배라는 설정. 키리기리(13)는 중학교 1학년, 사미다레 유이(16)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1권에서는 이 두명이 주인공이다. 랄까 앞으로도 계속 얘네 둘이 메인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사미다레 유이는 자유범 自由犯 (협박, 감금, 유괴 등 자유를 빼앗는 행위) 의 해결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
유이는 3년차가 되는 탐정이며, 탐정이 된 이유는 자신과 똑닮은 여동생이 유괴당해서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솔까말 로리 키리기리보다 사미다레가 더 호감이 감. (단간론파 1에서 날 모함했던 기억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 하이스피드 추리 액션게임
 클락성 살인사건 ; 그 외 역대 메피스토 수상작 이야기 (키타야마 타케쿠니 데뷔작)

키타야마(#)는 시기를 비슷하게 메피스토 상으로 데뷔한 사토 유야와 니시오 이신이 각각 순문학・라이트노벨로
점차 비중을 옮겨간 것에 비해, 초기부터 나름 꾸준하게 스트레이트한 미스터리 작풍을 추구해온 본격추리작가.

데뷔 10주년작 인터뷰(#)에서는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대상(#)을 받아 그 회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탐정도서관 探偵図書館

탐정도서관은 작중 15년 전에 설립되었다. 중립된 기관으로서 등록된 탐정의 정보를 분류해 늘어놓은 도서관.
등록된 탐정의 정보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현재 탐정도서관에 등록된 탐정의 수는 65500명. 그리고 탐정은 세자리의 숫자로 분류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숫자가 1차 분류, 두번째 숫자가 2차 분류, 3번째 숫자가 그 탐정의 랭크를 나타낸다.

탐정도서관분류 DSC (=Detective Shelf Classification) 

0 총합   총합
1 종교범  세뇌, 불법교의 등
2 국가범  테러, 내란, 파괴활동 등
3 경제범  위조통화, 횡령, 배임 등
4 자연범  자연파괴, 밀렵, 불법투기 등
5 기술범  부정접속, 인터넷 이용사기 등
6 풍속범  매춘, 도박 등
7 예술범  그림절도, 위작사기 등
8 자유범  협박, 감금, 유괴(자유를 빼앗는 행위) 등
9 살인범  강도살인, 밀실살인 등

아미노 에이고 網野英吾 (35) - 경제범 · 산업스파이 · 랭크 7
엔비 시이타 燕尾椎太 (28) - 국가범 · 테러 · 랭크 5
이누즈카 코우 犬塚甲 (41) - 살인범 · 밀실 · 랭크 3
키리기리 쿄코 霧切響子 (13) - 살인범 · 불가능범 · 랭크 9
사미다레 유이 五月雨結 (16) - 자유범 · 유괴 · 랭크 8

탐정도서관의 설립에는 키리기리 쿄코의 조부가 관련 되었다고 한다. 

해당 분류를 마스터하게 되면 랭크가 점점 올라가서 0이 된다. 이를 '제로 클래스' 라고 부른다. 
그리고 2차 분류를 마스터하게 되면 뒷자리가 00이 되고, 이를 '더블 제로 클래스' 라고 한다. (현재 20명 존재)
모든 분야에 능통한 탐정은 000의 숫자를 가지며 이는 '트리플 제로 클래스' 라고 불린다. (현재 3명 존재) 

15년의 역사중에서 현재까지 DSC '000' 의 숫자를 가진 탐정은 단 4명. 그 중 한명은 모종의 이유로 등록이 말소되었다.

1. 류조지 겟카 龍造寺 月下 - 수염과 올백이 어울릴듯한 미남. 현재 나이 42세.『안락의자 백작』이라고 불린다.
2. 미카가미 레이 御鏡霊 - 얼굴 사진도 없고, 연령, 설명도 불상.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괴한 사건을 다수 다뤘다.
3. 조지 아프 - 미국인. 일본에서 유일하게 경찰로부터 총기휴대의 허가를 받았다. FBI와 경찰 사이에서 일한다.
『법집행관』으로 불리며, 키리기리 쿄코와 면식(사격술을 가르쳐줌)이 있다. 브래드 피트를 닮았다함. 뉴욕 주재.

작중 현시점에서 탐정도서관의 가장 최근의 신규 등록자가 키리기리 쿄코.


범죄 피해자 구제 위원회

범죄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 이라지만 겉치레로 하는 번지르르한 소리이고,
실상은 진범인에게 복수를 하려는 범죄 피해자들을 이용한 살인게임을 실시. 쇼 비지니스를 하는 조직이다.

먼저, 그들은 진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복수의 의향을 물어본다.
피해자가 위원회를 통해 복수 의향을 밝히면, 위원회가 제공하는 '장소' '흉기' '트릭' 등의 카드로 덱을 짜게 한다.

덱이 완성되면 덱의 총 금액에 해당하는 탐정을 소환한다. 그리고 살인사건을 쇼로써 스폰서에게 제공함.

범인의 도전장을 탐정이 개봉한 순간부터 168시간 이내에 범인이 탐정에 의해 고발되지 않으면, 범인의 승리.
168시간 이내에 탐정에 의해서 범인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 범인의 패배가 된다.

단, 살인게임은 '범인' VS '탐정' 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범인은 탐정을 죽여서는 안 된다. (이외의 인물은 상관없음.)

범인은 승리 혹은 패배와 관계없이, 살인게임쇼가 끝나면 덱의 총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단, 승리할 경우 덱의 총금액은 위원회가 지불한다. 지불 불가능시, 위원회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액을 회수한다.  

예를 들어 '사미다레 유이에게 온 도전장'

  탐정에게 고한다. 흑 黑 (범인)의 외침을 들어라 

  장소 시리우스 천문대 3000만엔
  흉기 대형 가위    500만엔  
  흉기 기절약      500만엔
  트릭 토막살인     8000만엔 

  총 코스트 1억 2000만엔

  以上 의 비용으로 다음의 탐정을 소환한다. 사미다레 유이 五月雨結

현재까지 범죄 피해자 구제 위원회가 실시한 살인게임쇼에서 탐정의 승률은 28% 였다.



"어서오세요. 절의 시리우스 천문대에"

시리우스 천문대 살인사건

1권의 내용은 이 시리우스 천문대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 사미다레 유이와 키리기리 쿄코의 만남.
그리고 키리기리 쿄코 (13) 가 사건을 해결한다. 두사람의 후일담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2권)의 예고.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초대장을 받고 시리우스 천문대에 모인 5명의 탐정.

아미노 에이고 網野英吾 (35) - 경제범 · 산업스파이 · 랭크 7
엔비 시이타 燕尾椎太 (28) - 국가범 · 테러 · 랭크 5
이누즈카 코우 犬塚甲 (41) - 살인범 · 밀실 · 랭크 3
키리기리 쿄코 霧切響子 (13) - 살인범 · 불가능범 · 랭크 9
사미다레 유이 五月雨結 (16) - 자유범 · 유괴 · 랭크 8

하지만 갑자기 연기가 발생하고, 5명 모두 비틀거리면서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사미다레 유이가
천문대 안를 살펴보자 각각 방에는 3명 (아미노 에이고, 엔비 시이타, 이누즈카 코우) 분의 토막살인 시체가 있었고, 
A동 중앙에는 쓰러진 키리기리 쿄코가 발견된다. 키리기리의 옆에는 흉기인 피묻은 대형가위가 놓여있었다.

자, 5명 중에 3명이 살해되어 시체로 발견되고, 두 사람만이 남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토막살인된 시체는 각 부위가 살해된 세 명(아미노, 엔비, 이누즈카)의 파츠가 교체되어 조립되어 있었다.

다만 문제는 남은 두 사람이 탐정역인 사미다레 유이와 키리기리 쿄코라는 점인데,
차근차근 따져가면서 생각해보면 누가 범인인지는 본편을 천천히 읽어왔던 독자에게는 쉬운 사건이다.


토막살인사건의 진상과 범인 (스포일러 포함)

트릭에 관해서는 이미 토막살인이라고 범인이 공언을 했고, 문제는 어째서 이 트릭을 사용했으며,
토막살인 트릭을 사용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누가 될 수 밖에 없느냐 하는 이야기가 된다.

토막살인을 사용한 범인은 엔비 시이타 燕尾椎太. 정확히 말하자면 그로 위장한 아사쿠라 타다시 朝倉忠 이었다.
그는 과거 연속방화사건으로 인해서 아내와 자식, 그리고 자신의 양 다리를 잃었는데, 공표된 범인과 달리 사건에는 
진범인이 있었다. 이는 진범인을 알려준다는 위원회의 말에 살인게임쇼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그 방화사건의 진범인은 이누즈카 코우 犬塚甲. 그는 자신이 범죄를 일으키고 자신이 해결함으로 인해서
(물론 타인을 범인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탐정도서관 랭크를 올리는 자작극 탐정이었다.

토막 살인의 이유는 죽은 사람으로 위장해서 용의선상에서 배제되고, 필연적으로 탐정 역 이외의 유일한 인물에게
범인 역할을 부여한다 점 (= 진범인이 범인 역으로 고른 것은 갓 탐정도서관에 등록한 키리기리 쿄코였다) 과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와 미리 준비한 시체의 사후변화 특징 (시반屍斑, 출혈량 등) 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함.

그럼 어떻게 그는 자신의 시체를 준비했으며, 천문대의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일까?

1. 자신의 시체는 미리 준비한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와 닮은 탐정(엔비 시이타)을 탐정도서관에서 골라서 
천문대로 먼저 불러 살해. 그리고 시체를 토막내 안락의자와 5개의 천문망원경내에 숨기고 (해설그림 참조) 엔비로 위장해
다른 탐정들과 함께 천문대로 온 것. 또, 승합차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지효성 수면제를 마시게 해 나중에 잠들게 했다.

2. 천문대의 어디에 숨어있었을까. 그는 중앙에 있는 안락의자 내에 숨어 있었다. (에도가와 란포『인간의자』)
사고로 양 다리를 잃은 그였기에 가능했음. 엔비로 위장해 등장했을 때 다리(의족)를 끌었다는 묘사가 나왔었다.

키리기리 추리의 순서 : 남은 두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 그렇다면 죽은 3명 중의 한명이 범인이다.
→ 지금 범인은 살아있는가? 그렇다. 왜냐하면 3개의 시체가 모두 토막난 시체라 범인이 자살하는 것은 무리다.
→ 그렇다면 시체 중의 하나는 미리 준비된 시체. → 미리 준비한 시체는 천문망원경 안에 있었을 것이다.
→ 천문대 내를 수색해도 보이지 않는 범인. 그렇다면 수색하지 않은 곳에 있다. 바로 안락의자 안이다.
→ 현재까지의 모든 정황을 조합해 보면 범인은 엔비 시이타로 위장했던 누군가이다.
-추리 끝-

사건의 진상은 키리기리의 논리적 추리로 인해서 밝혀지고, 범인은 그녀들에게 듀얼 느와르에 대해 알려준다.

애시당초 덱의 총 코스트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범인이었기에, 범인의 패배 이후 경찰을 위장해서
나타난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의 보험금으로 총 코스트를 대신한다.




다음권이 기대되는 '유쾌한 탐정의 등장'

1권은 그냥 전체적 설정과 맛보기 사건이었고, 이 사건을 통해서 2명의 탐정은 각기 다른 생각을 품는다.
참고로 두 사람은 이 사건으로 인해서 탐정 클래스가 올랐다. (키리기리 : 9→7, 사미다레 : 8→7)

키리기리 쿄코 : 탐정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제로 클래스를 목표) 이런 사건을 4개 더 해결해야 되는구나.
사미다레 유이 : 세상에 이런 악의 조직이 있다니 용서할 수 없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봐야지.

어쨌든 두 사람은 범죄 피해자 구제 위원회와 '흑의 도전(黑の挑戦, 듀얼 느와르)' 를 쫓기로 한다.
이에 두사람은 탐정도서관에서 더블 제로 클래스의 탐정들에게 연락을 넣어둔다.

키리기리는 사미다레 유이를 '유이 언니 結お姉さま' 라고 부르며, 두 사람은 사건을 계기로 서로간의 거리를 좁힌다.
크리스마스 당일 학교 옥상에서 사미다레는 키리기리에게 시험관에 담긴 장미(인 비트로 로즈, in vitro rose)를 선물한다.
그리고 사건 당시 약속했던 진짜 악수를 나누고 있는 그 때, 살인범 넘버 (9)의 더블 제로 클래스 탐정인

'나나무라 스이세이 七村彗星' (DSC: 900) 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ㅋㅋㅋㅋ

이 놈 등장이 개요란함 ㅋㅋㅋㅋㅋ

발키리의 기행(ワルキューレの騎行, Ride of the Valkyries) 을 헬기에 브금으로 울리면서
자기는 트럼펫으로 라이브 연주하면서 등장함 ㅋㅋㅋ 




완전히 지옥의 묵시록이잖아 ㅋㅋㅋㅋ

DSC가 900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살인범 전문 탐정으로서 상당한 실력자이다. 그런 그에게
듀얼 느와르의 도전장이 왔다. 총 코스트는 13억에 달하고, 트릭은 밀실과 소실의 트릭. 즉, 밀실소실이다.

사미다레 유이와 키리기리 쿄코는 '나나무라 스이세이 七村彗星' 와 동행하여 듀얼 느와르로 향한다.


힌트 : 에도가와 란포 江戸川乱歩

작중에서 천문대의 천장을 보면서 에도가와 란포의『거울지옥』이 잠깐 언급되는데,
범인이 숨어있는 곳과 범인의 현재 모습 모두가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작품들과 다소 관련이 있다.

범인이 숨어있는 곳 : 에도가와 란포의『인간의자
범인의 외형 : 에도가와 란포의『애벌레


게임 본편은 초고교급 수준의 사건들이지만, 이 스핀오프 소설 키리기리는 탐정의 세계가 배경이고,
본격 미스터리를 지향하는 작가가 쓰는거라서 아무래도 게임 본편 보다는 난이도 있는 트릭이 구사될 것 같음.

좀 라이트하지만 평소 미스터리를 잘 읽지 않는 독자들도 구매층인 작품이라 1권으로서는 나름 베스트인듯.
2013년 겨울 발매예정인 2권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이야기이자 본격 미스터리 始動 이라는 느낌.

2권의 총 코스트는 무려 13억을 넘는데, 이는 1권의 1억에 비해서 13배 ㅋㅋ 작가가 스스로 허들을 많이 높였는데
그래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기쁘고 또한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로리 키리기리 쿄코는 내 안중에 없고, 사미다레 유이만 기여움 ㅋㅋㅋ



덧글

  • 여름눈 2013/10/06 17:22 # 답글

    소설 본편은 프롤로그라고 치고

    왠지 말소당한 트리플 제로 클래스 1인이 엄청 신경쓰이는데요 ...
  • 인간♡실격 2013/10/06 19:05 # 답글

    탐정 설정이 아무리 봐도 세이료인 류스이의 JDC랑 판박이인 것이 신경쓰입니다. ;;; 하지만 엄청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 아침 2013/10/06 22:38 # 답글

    설명 듣고 세이료인 류스이를 생각한게 저 뿐만은 아니었군요. 탐정의식 보면서 어허허.. 했었는데(하지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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