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에는 키타카타 켄조가 필요하다 개잡소리




파이널 판타지에는 키타카타 켄조가 필요하다


잠시 RPG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최근 RPG의 스토리는 어떠한가? 

최근 들어서「이 RPG는 스토리가 좋았다」라는 평가 자체를 딱히 귀로 들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떤 캐릭터가 좋았다, 어느 히로인이 모에했다. 같은 평가들은 곳곳에 눈에 띄이지만)

하지만,「이 게임 스토리는 별로다」라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

굳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엑박 360의 모 RPG는 엔딩에 모든 캐릭터가 총 출동해서 플레이어에게 설교를 한다고 한다.
그런 어이 없는 전개에 뻥찐 사람, 화를 내는 사람, 심지어 엔딩 후에 기력을 잃게 되는 사람마저 속출했다고 한다.

인기 애니메이션「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최종회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에게「축하해(おめでとう)」「축하해」라면서 박수치며
축복해주는 자기계발 세미나 같은 형식으로 끝났는데, 이 게임의 엔딩은 그것의 반대 버전인가.

하지만 이 엔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794 :名無しさん必死だな:2008/09/14(日) 14:47:02 ID:ygeON3h/0
  아키바 요도바시 갔다가 쇼팽을 추천 받았다.
  보니까 꽤 괜찮은 게임 같은데, 좋은 소문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801 :名無しさん必死だな:2008/09/14(日) 16:21:08 ID:SbGshyXV0
  >>794
  그런식으로 파는건 범죄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

802 :名無しさん必死だな:2008/09/14(日) 18:01:17 ID:ygeON3h/0
  >>801
  범죄에 가깝다니 ㅋㅋ
  그래도 RPG가 가뭄 같은 요즘에 괜찮아 보이는 클래식 요소니까, 나도 2ch 안 살펴 봤다면 확실히 예약했었을지도

803 :名無しさん必死だな:2008/09/14(日) 18:09:03 ID:va/WKt3G0
  >>802
  나도 엑박의 체험판 해보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사버렸다.
  정가로

804 :名無しさん必死だな:2008/09/14(日) 18:14:07 ID:i3OW3hwy0
  나도 샀다. 발매일에
  금요일에 유급휴가 써서 잠 줄여가면서 플레이 했는데, 토요일 새벽에 설교당하자 죽고 싶어지더라.



꽤나 눈물 나는 이야기이다. 월요일 새벽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뭐, 사회인이라면 그런 식으로 게임 스캐쥴을 짜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작년 2ch의 어떤 스레드에서 RPG 시나리오의 화제가 나왔다. 
「최근 RPG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이 너무 원패턴이 아닌가?」라는 흐름의 이야기 속에서 다음과 같은 댓글이.


181 名前: 名無しさん必死だな 投稿日: 2006/07/13(木) 21:26:09 ID:sTsM9guV
  최근에는 젊은 주인공이 뭔가에 고민하는 스토리가 많은 것 같다.
  젊은 주인공을 고민하게 만들면, 아저씨들이 기뻐하는가

197 :名無しさん必死だな :2006/07/13(木) 21:32:36 ID:mjHY/P8L
  >>181
  고민하는 젊은이가 여행을 떠난다
  ↓
  일단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
  키타카타 켄조「애송이! 풍속점에 가라!」
  ↓
  젊은이 고민해결
  ↓
  엔딩

  이런 식이면 FF 라든가 테일즈 같은 이야기는 5분만에 끝난다.
  앞으로의 RPG에 필요한건 키타카타 켄조라고 본다.


키타카타 켄조(北方謙三) RPG. 확실히 나이스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키타카타 본인을 등장시키자는게 아니라, 시나리오를 담당시키자는 의미이다.
FF나 테일즈에 싫증난 유저들은 이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FF 와 테일즈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부녀자 편중주의 라든가 중고딩전용 RPG 라고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삼고 있는 이상 이는 어쩔수 없는 흐름이다.

문제는 JRPG의 스토리와 분위기가 옛날에 비해서「그런 쪽」으로 너무 많이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고객층을 한정시켜버리게 되면 장르의 폐쇄화는 가속되기만 할뿐이다.
이러한 흐름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향성을 바꾼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소년에게는 소년의, 아저씨에게는 아저씨의 이야기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키타카타 켄조의 기용은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키타카타 켄조 특유의 대사들과 하드보일드한 캐릭터 조형이 RPG에 도입된다면, 일본 RPG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FF4를 가지고 시뮬레이트 해보자.


「항복해라, 카인」

「항복이라고? 웃기지 마라」

「진심이다. 항복해서, 같이 골베자를 쓰러뜨리자. 네가 점프로 기습공격을하고, 내가 방패가 되서 적을 유인한다.
그렇게 하면 천하에 둘도 없는 콤비가 탄생한다. 부탁이다. 골베자 토벌 후에는, 로자에게도 잘 말해줄 것을 약속하겠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세실.」

 시드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카인이 파블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떠올려라. 세실.」

「부탁한다, 카인. 나와 손을 잡아주게」

 세실에게, 시드의 말을 들을 마음은 없는 것 같았다.

「나와 네가 다시 같은 편이 된다면」

「그만둬라. 세실. 남자에게는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도대체 그게 무엇인가?」

「긍지」

「너에게, 긍지란?」

「패배하지 않는 것」


사납고 슬픈 영혼의 남자 ・카인이, 과거의 둘도 없는 친구・세실에게 도전한다.
멸망해가는 자들의 너무나도 선명한 궤적을 그린, 키타카타 파이널 판타지 제4권.


키타카타 삼국지의 여포는 너무 멋있어서 곤란하다 ㅋㅋ

참고로 키타카타 FF의 선전 문구는 키타카타 삼국지 3권「현과의 별(玄戈の星)」의 띠지에서 따왔다.

뭐, 대충 저런 느낌으로 키타카타 켄조의 하드보일드 역사소설 풍으로 RPG를 만든다면 어떨까 싶다.

마찬가지로 키타카타 켄조의「수호전」도 역시 재밌을 것 같다. 이쪽도 대의를 위해 모인 남자들의 드라마가 충만해서 엄청 재미있다.
1권에서 파계승 노지심(魯智深), 표자두 임충(豹子頭林冲), 구문룡의 사진(九紋龍の史進) 등의 호걸들이 보이지만,
특히 인상에 깊었던 것은 군의 부패를 밝히려고 했다가 쫓기게 되는 무술사범 왕진 (王進).

원작에선 초반에만 등장하는 조연이지만, 키타카타 수호전에는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남자들을 이끄는 역할로 여러번 등장한다.

예를 들자면 1권에서 야수나 다름없는 식으로 살아오던 젊은이 포욱(鮑旭)이 왕진에게 맡겨지는데,
그런 포욱이 무술 대련 중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이다.

그러고 보니 마침 FF6 에도 가우(ガウ) 라는 야생아가 있고, 무술가도 있다. 자, 그럼 FF6로 시뮬레이트 해보자.


 매슈(マッシュ) 가 낮게 자세를 잡은채로, 한발 내딛었다. 하지만 한발이 아니라,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먹이 어렴풋이 움직였다. 다음 순간, 왼쪽 어깨에 부딪히면서, 가우의 몸은 멀리 날아갔다.

「일어서라. 다음은 오른쪽 어깨, 가슴, 명치. 이 순서대로 간다. 피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해라.」

 주먹이 오른쪽 어깨에 부딪힌다. 가슴에도, 명치에도.

 가우는 웅크리고, 숨을 가다듬기 위해서 잠시동안 그대로 있었다. 그 때,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태어나 처음 알게 되었다.
 눈물은, 턱 끝에서 떨어져 마른 지면을 적시고 있었다.

「강해지고 싶은가, 가우?」

 가우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째서냐?」

「난, 남자니까」

「네가 남자라, 넌 카이엔이 말했던 것처럼 그저 짐승의 수컷이 아니였던가?」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뱃 속 깊은 곳에서부터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자가 되고 싶다. 그것은 울부짖음에 가까웠다.



야, 정말 참을 수 없네요. 남자가 되고 싶다 이 얼마나 마음을 울리는 외침이 아닌가.

살기 위해서 도둑질, 살인, 세상의 일반적인 가치관과는 무관하게 살던 포욱이
인간다움을 몸에 익히는 과정에서「남자」가 되고 싶다고 외치는 장면은 어딘가 상징적인 무엇가를 느끼게 한다.

이상에 목숨을 바치는자, 고뇌를 하면서도 고난의 길을 스스로 택하는 자,
아직도 스스로가 걸어가야할 길을 찾지 못한 채 울적한 마음을 품고 있는 자, 키타카타 수호전에는 이런 수많은 남자들이 있다.
그리고, 포욱 역시 언젠가 저 남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예감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뭐 이런고로 저런 식의 RPG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떠할지.
아메리카 식의 마초이즘과는 또 다른, 일본인의 심금을 울리는 남자 스러운 게임이 될 것이다.

RPG가 무리라면 액션이라도 상관없다. FPS 라도 상관없다. 사치는 부리지 않는다, 제발.


08.12/01 その60 FFには北方謙三が必要だ
http://www.geocities.jp/ajiposo2000/oshirase60.html





ㅋㅋㅋㅋ FF 를 키타카타 풍으로 시뮬레이트 한 거 엄청 웃기네 ㅋㅋ 필구.
꽤 재밌을 것 같은 느낌. 나름 키타카타 켄조 풍 문체의 맛을 살려서 번역 하려고 했는데, 역시 번역하면 원문 만큼의 맛은 안 난다.

그리고 플레이어한테 설교하는 모 게임 엔딩 ㅋㅋ 트러스티 벨 (Trusty Bell) ~ 쇼팽의 꿈 이네.
본격 게임 엔딩이 자기계발 세미나, 쇼팽게리온. 설교타임. 정좌하고 보는걸 추천하는 엔딩 ㅋㅋ  

XBOX360『トラスティベル ~ショパンの夢~』エンディング【高画質版】3/6
http://www.nicovideo.jp/watch/sm695732


112: エジプシャン・マウ(茸):2013/07/09(火) 01:55:13.01 ID:vuVTotoB0
  ノムティスのホスティックFFはもうお腹いっぱい
  そろそろ北方謙三にやらせろ


7. Posted by 名無しさん 2013/07/09 03:35
  スクエニは1回この最高画質エンジンでFF4とかリメイクしてみろよ

22. Posted by 名無しさん 2013/07/09 07:24
  FF北方謙三
  出したらまじで買うぞ

  FF はもうハイファンタジー路線に戻ることはないのかね


파이널 판타지 15 에 대한 이야기를 둘러보다가, 노무라 테이스트의 호스트 바 FF 는 이제 질렸다.

키타카타 켄조 파이널 판타지가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재밌는 글을 발견.
참고로 저 글은 08년도에 쓴 글인데, 내가 봤을 때 아직까지 저런 식의 JRPG는 아직 안 나온 것 같음.

위 글을 읽으며 도대체 키타카타 켄조가 누구냐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해 아래 몇마디 써봤다.


http://ja.wikipedia.org/wiki/北方謙三

기타카타 겐조는 일본의 소설가이며, 하드보일드 소설의 기수 라고 불리는 소설가.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 주로 하드보일드 소설과 역사소설(일본사, 중국사, 근대사 등등) 을 썼다. 수호전도 유명하고 삼국지도 유명함.

그의 수호전은 국내 발매되어 있지 않지만, 삼국지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 발매되었다.



국내영화 중 2008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 이라는 영화의 원작도 키타카타 켄조의 작품이다. 노견(老犬) 시리즈 1권인 상흔(傷痕).
하지만 배경을 한국전쟁으로 바꿨기에 일본 원작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



또, 위에서 언급된 키타카타의 명문구인「풍속점 (소프) 에 가라 (ソープに行け)」는 어디서 나온 말이냐 하면,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정보지『핫 도그 프레스(ホットドッグ・プレス)』의 하드 보일드 인생상담
「시도의 지평선(試みの地平線)」에서 나온 말. 이는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연재되었음.

키타카타의「소프에 가라」등의 명문구가 남성독자들의 인기를 모으면서「매번『풍속점에 가라』라고 말한다」라는 인상을 가져왔지만,
연재말기 담당장가 조사해본 결과 그렇게 말한 것은 4번에 불과했다고 한다.




기타카타 겐조의 원작으로 국내 만화가 하승남씨가 그리고 있는 만화 삼국지.


키타카타 켄조의 삼국지는 정사의 삼국지를 원전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인물의 묘사가 독자적. 전체적 스토리는 만세일계(万世一系) 사상과 역성혁명 (易姓革命)사상의 대결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개, 인물묘사는 정사를 준거하고 있으면서
독자적인 스토리 해석을 더하고, 역사적 리얼리티 보다는 인물묘사에 중점을 둔 뼈굵은 묘사가 특색.

그리고 삼국지연의에서 보이는 판타지 색 강한 묘사 (환술・요술 등) 이나 사서에서의 인용을 배제하고,
절 마다 주요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와 마찬가지로 제갈량의 죽음으로 완결된다.

키타카타 삼국지는 쉽게 말하면, 하드보일드 문체로 쓴 캐릭터 중심의 삼국지. 때문인지 국내에는 '영웅 삼국지' 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음.
근데 현재 절판이고, 소설 원작으로 국내 만화가 하승남 그림으로 5년 30권에 걸친 만화화 실시중. (2011년 4월 시작.)
원작 기타카타 겐조, 그림 하승남의 삼국지는 현재 국내에는 4권까지 나와 있고, 일본에는 9권까지 나와있다.


노무라 캐릭터에 하드보일드 판타지풍 스토리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은 FF15.

물론 스토리야 뚜껑을 열어봐야지 알겠지만. 설마 파이널 중2병 호스트 바 15 같은 이야기는 아니겠지.








덧글

  • 블루드림 2013/07/10 21:06 # 답글

    영웅삼국지는 절판되서 구하기 힘든게 참 아쉽죠.
    집에 전권이 다 있었는데 어느 순간 증발.. 아까울 뿐입니다 ㅠㅠ
댓글 입력 영역

Google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