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은 속삭인다 魔術はささやく - 안이하다 영상문화생활



마술은 속삭인다 魔術はささやく
후지TV 2011년 9월 9일(금) 21:00 ~ 22:52 방영.

제목과 메인의 왼쪽 누님에 이끌려 보게된 드라마. 원작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소설 <마술은 속삭인다> .
원작은 신초샤 ・일본 TV방송망 주최 제2회 일본 추리서스펜스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http://www.fujitv.co.jp/majutsu/index.html - 宮部みゆきスペシャル 魔術はささやく - フジテレビ

2011년판 이전에 이미 1990년 4월3일 닛테레(日テレ) 화요 서스펜스 극장에서
야마구치 토모코를 주연으로 드라마화 된 적이 있다.

메인 사진만 보고 드라마 보기 시작하면 도대체 왼쪽의 저 누님은 언제 나오나요 라는 소리가 나오기 십상인데,
나 역시 그랬다. 왼쪽의 여성은 주인공인 타카기 카즈코(기무라 요시노)

몇번이나 기무라 요시노를 다른 작품에서 본 나였지만, 동일인물인지 몰랐다.



영화 <고백>에서는 소년B의 어머니로 출연했고,



드라마 천지인에서는 센노리큐의 딸 오료로 출연했다.

 天地人 第40話「上杉転落」천지인 40화 까지. by 각시수련

"오료는 아름답지, 아름답다능. 'ㅅ' " 뭐, 이딴 식으로 포스팅 해놓고도 몰라봤다니, 하여간 나의 옹이눈이란...ㅉㅉ

하지만 내눈이 옹이눈이라고 욕할수만은 없는게, 고백에서는 마츠 타카고 포스때문에 기억도 안났고,
워낙에 옆모습이랑 앞모습이 다르셔서 그런 것 같다.

얼굴이 위 아래로 강렬하신 인상이라, 옆을 좀 커버해주는 머리스타일 혹은 옆모습이 甲이라 하겠다.



전개와 결말에는 화가 났는데, 주연마저 똥이였다면 정말 후회막심했겠지만, '기무라 요시노' 라 다행이라 하겠다.



http://ja.wikipedia.org/wiki/木村 佳乃 - 기무라 요시노 일본 위키

그냥 1시간 40분동안 기무로 요시노 본 셈 치자. 


줄거리

주인공인 카즈코의 가족이 흩어지게 된 원인은, 공무원이였던 아버지가 공금을 횡령했기 때문.
아버지는 행방불명되고, 어머니는 병으로 사망. 이에 남동생인 마모루와 누나인 카즈코는 각기 다른 시설로 보내졌고,
마모루는 철들기 전 일이였기에 자신에게 누나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15년을 지내게 된다.



그리고 카즈코는 노인 간병을 하다가 범죄에 손을 담그게 되는데, 바로 노인 간병 사기였다.
주범격은 따로 있고, 결국 주범만이 처벌을 받게 되지만, 그녀가 범행에 도움을 주었다는것 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나는 이쯤에서 의문이 들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버지의 횡령사건으로 공중분해가 된 가족사가 있는 여자가
어떻게 다시금 범죄, 그것도 아무 힘도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에 가담
했다고 설정했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

세상에 무슨 성인 여성이 바보도 아니고, 설정이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수년이 지난 뒤, 과거의 동료가 차례차례 무언가에 홀린듯이 마치 '마술' 처럼 죽임을 당하기 시작한다.
유키미는 뛰어내려 자살, 아츠코는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었다. 리에는 택시에 치여 숨진다.

카즈코는 일련의 사건들이 15년전 헤어지게 된 자신의 남동생 마모루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카즈코는 마모루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살인자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어이없는 사건의 전말과 결말 (강력한 네타이기 때문에 흰글씨로 가려둔다)

- 사실 15년전 공금을 횡령한 카즈코의 아버지는 출두하던 중 경찰인 요시타케의 순찰차에 치여 사망.
요시타케는 근처 야산에 그를 묻고, 이때문에 행방불명으로 처리된다. 카즈코의 집이 공중분해된 것은 그때문이나 다름없다.

범인은 심료내과의사인 하라사와 레이코. 그녀는 자살한 켄이치의 누나였던 것이다.
켄이치는 어머니의 간병인인 카즈코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카즈코와 관련된 노인 사기가 발각되면서, 인간불신에 빠져 자살.

미국에 있다가 이 사실을 알게된 하라사와는 복수를 다짐하고,
켄이치 자살의 원인이 되었던 카즈코 일행들에게 암시를 걸어 죽게 만든다.

유키미는 뛰어내려 자살, 아츠코는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었다. 리에는 택시에 치여 숨진다.
이 모든게 최면, 암시를 이용해 전화 1통만으로 이루어진 일. 점점 점입가경이더니 하시모토의 경우에는 아예 가관이다.

전화걸어 암시를 주자, LPG통에 가스를 틀고, 불을 붙여 폭사시킨다 - 정신과, 심료내과의가 무슨 신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
요시타케에게 발작하며 자살하라고 건 암시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

마모루에게 요시타케의 암시를 발동시키는 키워드를 알려줘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죄책감 주는 일로
카즈코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하라사와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자살.
끝.




본래 최면은 치료용으로 사용되며, 극중에 나오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 후최면상태, 후최면성암시
- 이 작품에는 이런 것들이 등장한다.


나는 미스테리물에서 최면이나 암시가 등장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특히 피해자들을 인형처럼 조종하는 범인상, 실제로 그런 식의 트릭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뭐, 사건에 기괴함은 더해지고, 서스펜스처럼 긴장감이 고조될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안이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작품은 그저 내 눈에는 트릭 궁리하기 귀찮았던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최면, 암시 드립 쳐놓는 작품에 추리,미스터리라는 간판을 단다면 이는 미스터리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이런 식의 최면 혹은 암시와 관련해서, 다 보고 난 뒤 정말 어이가 없던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지진희, 염정화, 조승우 주연의 <H>였다.

이 영화에서 범인인 조승우는 불과 몇 분밖에 되지않는 면회시간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최면을 건다.
최면거는 솜씨는 신에 가깝다. 그리고 사건의 모든 게 최면과 암시로 진행되고, 해결되며, 반전 역시 그러하다.

정말 유치하고 우습기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이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최면을 사용하는 영화는 이 것 말고도 여럿있다. 가깝게 <올드보이>가 있다.
올드보이에서의 최면은 그나마 설득력이 있다. 십몇년을 방에 갖혀서 오랫동안 당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분에 불구한 시간에 타인에게 최면이나 암시를 주는 것은... 진짜 어이가 없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겠다.

드라마 <케이조쿠> 같은 경우에도 최면이나 암시같은게 등장하지만,
후반부에는 아예 작정하고 그런 식으로 만든 거라는게 팍팍 전해와서 어이없다. 치사하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는다.
수사물 탈을 뒤집어 쓴 서스펜스. 랄까.


마치며

대개 사회파라는 간판을 걸고 나온 작품 중에는 이런 작품들이 많다.

한줄로 표현하자면
'사회적 문제점을 하나씩 주제 혹은 시작점으로 삼고 범죄와 트릭으로 대충 양념 친 평이한 작품'



히가시노 게이고 연속스페셜로 방영되었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회랑정 살인사건> 3작품도 마찬가지.
각기 선악의 구분, 그 경계의 모호함. 아동학대, 산업사회하에서 잃어버린 인간성.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사회적 문제점을
하나씩 주제 혹은 시작점으로 삼고 범죄와 트릭으로 대충 양념 친 평이한 작품들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양념인 트릭을 엉성하지만 대충이라도 쳐줬지.

'공금횡령' '노인 간호 사기' 를 시작점으로 삼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는 그런 최소한의 노력도 안한 느낌이다.
최면과 암시라니 실로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하겠다.

원작 역시 큰 줄기는 드라마와 동일할테니 제2회 일본 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은 원작은
이에 좀 더 교훈적이고 사회비판적 요소, 책으로 읽을 때 특유의 긴장감이 더해진 정도지 않을까.

전반적으로 이같은 류의 작품들은 영상화 하기도 편한 편이라,
굳이 긴 시간 투자해서 책으로 읽기보다는 영상으로 보며 짧게 즐기는 편이 마음편하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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